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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난투극, 르브론이 주인공 아니었다

김태훈 기자
입력 2018.10.21 18:02
수정 2018.10.21 18:07

LA 레이커스, 휴스턴 로케츠와 홈경기에서 패

경기 도중 언쟁 이어 주먹 휘두른 잉그램-폴-론도 퇴장

NBA 난투극으로 인해 르브론 제임스의 홈 데뷔전은 좋지 못한 기억으로 남게 됐다(자료사진). ⓒ 게티이미지

NBA 농구 코트에서 난투극이 벌어졌다.

LA 레이커스는 21일(한국시각) 미국 LA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펼쳐진 ‘2018-19 NBA(미국프로농구)’ 정규시즌 홈경기에서 휴스턴 로케츠에 115-124로 패했다. 개막 후 2연패다.

'킹' 르브론 제임스는 38분 24득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했지만 패배를 막지 못했다. 휴스턴은 주포 제임스 하든이 37점, 포인트가드 크리스 폴이 28점 10어시스트로 승리를 이끌었다.

르브론 제임스가 레이커스 유니폼을 입고 치른 홈 데뷔전으로 관심을 모았던 이날 경기에서 정작 가장 크게 화제가 된 것은 크리스 폴(휴스턴)과 브랜든 잉그램(레이커스), 라존 론도(레이커스).

종료 4분 13초를 남기고 휴스턴의 하든이 속공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LA 레이커스 브랜던 잉그램의 테크니컬 파울이 도화선이 됐다.

휴스턴의 제임스 하든이 속공 과정에서 돌파 후 레이업 슛을 성공시켰고, 이 과정에서 잉그램이 파울을 범한 것.

심판이 파울 콜을 하며 ‘득점 무효’를 선언했다. 하든은 득점 인정 파울이 아니냐는 몸짓을 했다. 이때 잉그램이 두 손으로 신경질적으로 하든을 밀쳤다.

하든의 영악한 플레이에 여러 차례 당해 약이 오를 대로 오른 잉그램이 감정을 다스리지 못하고 폭발한 것이다.

이후 평소 사이가 좋지 않은 크리스 폴과 라존 론도가 시비가 문제가 됐다.

이날도 경기 내내 신경전을 펼쳤던 둘은 끝내 눈을 찌르고 얼굴을 가격하다가 뒤엉키며 코트 위는 난장판이 됐다. 이를 지켜보던 잉그램이 다시 뛰어들어 폴의 안면을 향해 주먹을 휘두르며 난투극으로 이어졌다.

르브론 제임스, 카멜로 앤서니 등이 나서서 난투극을 진화하긴 했지만, 이날 벌어진 난투극으로 잉그램과 폴, 론도는 퇴장 당했다. 관중들의 빈축을 산 3명의 선수는 추후 징계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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