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류현진 7승+터너 타임’ 다저스, SF 잡고 기사회생

김평호 기자
입력 2018.09.29 15:03
수정 2018.09.29 14:43

시즌 7승 달성하며 팀에 우승 희망 안겨

터너는 범가너 상대로 5회 결승 투런포

다저스의 승리를 이끈 류현진과 터너. ⓒ 게티이미지

지구 우승을 놓고 콜로라도 로키스와 치열한 우승 경쟁을 펼치고 있는 LA 다저스가 라이벌 샌프란시스코를 제압하고 극적으로 기사회생했다.

다저스는 29일 오전 11시 15분(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AT&T 파크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 경기서 6이닝 1실점으로 호투를 펼친 선발 투수 류현진의 활약에 힘입어 3-1로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89승 71패를 기록한 다저스는 이날 홈에서 워싱턴을 제압한 콜로라도와의 승차를 다시 1경기차로 유지했다.

다저스에 앞서 경기를 끝낸 콜로라도는 워싱턴을 5-2로 꺾고 파죽의 8연승을 내달렸다. 만약 이날 다저스가 패했다면 콜로라도와 2게임차로 벌어지며 사실상 지구 우승은 물거품이 될 수도 있었다.

이날 승리의 일등공신은 ‘빅게임 피처’ 류현진이다. 그는 선발로 나와 6이닝 4피안타(1피홈런) 2볼넷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7승(3패) 달성에 성공했다.

이날 류현진은 샌프란시스코 에이스 매디슨 범가너의 맞대결에서 완승을 거두며 다저스가 첫 경기서 기선을 제압하는데 앞장섰다.

류현진이 범가너와 샌프란시스코에 승리를 거둘 수 있었던 것은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이 한몫했다.

2회 선두 타자 닉 헌들리에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선제 솔로포를 허용한 류현진은 2회 무사 1·2루, 4회 1사 만루, 6회 무사 1루 등 고비 때마다 병살타를 유도하며 위기를 벗어났다.

4회가 압권이었다. 류현진은 선두타자 롱고리아를 상대로 3루 땅볼을 유도했지만 터너의 평범한 송구를 1루수 데이빗 프리즈가 놓치면서 누상에 주자를 내보냈다.

2회 홈런을 허용했던 헌들리를 삼진으로 돌려 세운 류현진은 곧바로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1사 만루 위기 상황을 맞았다. 하지만 대타 톰린슨을 2루수 병살타로 처리하며 마운드를 내려왔다.

류현진이 4회 고비를 넘기자 다저스는 곧바로 5회 ‘터너 타임’으로 화답했다.

터너는 1-1로 맞선 5회초 1사 주자 1루 상황에서 범가너의 초구를 그대로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역전 투런포를 기록했다. 결국 이 홈런으로 터너가 결승 타점을 올리면서 류현진과 다저스에 귀중한 승리를 안겼다.

기사회생한 다저스는 30일에는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를 앞세워 계속해서 지구 선두 콜로라도 추격에 나선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