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구광모 회장 취임 후 첫 현장 LG사이언스파크 방문...미래 전략 점검

이홍석 기자
입력 2018.09.13 11:00 수정 2018.09.13 12:17

AI·빅데이터 기술 우선 육성 등 R&D 경쟁력 강화 방안 논의

기술 트렌드와 사업화 핵심기술 개발 위한 조직·인재 확보 강조

구광모 (주)LG 대표가 12일 오후 서울시 강서구 마곡 LG사이언스파크를 방문해 윤수영 LG디스플레이 연구소장(오른쪽)과 담당 연구원 등과 함께 '투명 플렉시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살펴보고 있다.ⓒLG 구광모 (주)LG 대표가 12일 오후 서울시 강서구 마곡 LG사이언스파크를 방문해 윤수영 LG디스플레이 연구소장(오른쪽)과 담당 연구원 등과 함께 '투명 플렉시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살펴보고 있다.ⓒLG
AI·빅데이터 분야 기술 우선 육성 등 R&D 경쟁력 강화 방안 논의
기술 트렌드와 사업화 핵심기술 개발 위한 조직·인재 확보 강조


구광모 (주)LG 대표가 12일 오후 서울 강서구 마곡 소재 LG사이언스파크를 방문, 미래 준비를 위한 전략을 점검했다고 LG 그룹측이 13일 밝혔다.

구광모 대표는 지난 6월 말 (주)LG 대표이사로 취임한 이후 경영현안을 파악하고 미래 준비를 위한 경영 구상에 집중하고 있는 가운데 첫 현장 방문지로 LG의 융복합 연구개발(R&D) 클러스터인 LG사이언스파크를 택했다.

이번 방문에는 권영수 (주)LG 부회장을 비롯해 안승권 LG사이언스파크 사장, 박일평 LG전자 사장, 유진녕 LG화학 사장, 강인병 LG디스플레이 부사장 등 계열사 R&D 책임 경영진이 함께 했다.

또 올해 신설된 LG 차원의 벤처투자회사(CVC)인 LG테크놀로지벤처스 김동수 대표도 참석했다.

구 대표는 먼저 LG사이언스파크에서 진행 중인 성장사업과 미래사업 분야의 융복합 연구개발 현황을 점검했다. LG전자의 ‘레이저 헤드램프’ 등 전장부품과 LG디스플레이의 ‘투명 플렉시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등 차세대 디스플레이 제품들을 살펴봤다.

이어서는 참석 경영진과 미래 준비를 위해 LG사이언스파크가 중심이 되어 4차 산업혁명 공통 핵심 기술인 인공지능(AI)·빅데이터·증강현실(AR)∙가상현실(VR) 분야의 기술을 우선적으로 육성키로 하는 등 R&D 경쟁력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구 대표는 이 자리에서 “사이언스파크는 LG의 미래를 책임질 R&D 메카로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그 중요성이 계속 더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구 대표는 글로벌 선도 기업과의 전략적인 오픈 이노베이션 적극 추진과 국내는 물론 북미와 일본 지역의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중소∙스타트업 발굴 강화를 강조했다.

LG는 미국 실리콘밸리에 LG전자·LG디스플레이·LG화학·LG유플러스·LG CNS 등 5개 계열사가 출자한 펀드를 운용하는 ‘LG 테크놀로지 벤처스’를 설립해 자율주행부품·AI·로봇 분야의 스타트업 발굴 및 신기술 확보를 위한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일본 지역은 LG사이언스파크가 일본 도쿄에 ‘일본 신사업개발담당’을 두고 소재∙부품 분야에서 강점을 가진 현지 강소기업들과의 파트너십을 확대하고 있다.

구 대표는 또 미래 성장 분야의 기술 트렌드를 빨리 읽고 사업화에 필요한 핵심 기술 개발로 연결할 수 있는 조직과 인재를 확보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각 R&D 책임 경영진에게 “LG의 미래에 그 역할이 매우 중요한 사이언스파크에 선대 회장께서 큰 관심과 애정을 가지셨듯이 저 또한 우선 순위를 높게 두고 챙겨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최고의 인재들이 최고의 연구개발 환경에서 최고의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며 "저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총 4조원을 투자해 지난 4월 오픈한 LG사이언스파크는 축구장 24개 크기인 17만여㎡(약 5만3000평) 부지에 연면적 111만여㎡(약 33만7000평) 규모로 20개 연구동이 들어섰다.

현재 LG전자·LG디스플레이·LG이노텍·LG화학·LG하우시스·LG생활건강·LG유플러스·LG CNS 등 8개 계열사 연구인력 1만7000여명이 집결해 있으며 오는 2020년까지 2만2000여명으로 확대된다.

'현장'을 네이버에서 지금 바로 구독해보세요!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