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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구광모-권영수 체제 공식 출범

이호연 기자
입력 2018.08.29 13:58 수정 2018.08.29 17:10

임시주총서 권영수 부회장 사내이사...이사회서 대표이사 선임

구광모 LG 대표이사 회장(왼쪽)과 권영수 LG 대표이사 부회장. ⓒ LG 및 LGU+ 제공 구광모 LG 대표이사 회장(왼쪽)과 권영수 LG 대표이사 부회장. ⓒ LG 및 LGU+ 제공

임시주총서 권영수 부회장 사내이사...이사회서 대표이사 선임

(주)LG가 권영수 최고운영책임자(COO) 사내이사로 선임하면서, 구광모 회장과 권영수 부회장 체제를 공식화했다.

LG그룹의 지주사인 LG는 29일 여의도 LG트윈타워 대강당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권영수 LG최고운영책임자(COO) 부회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한다는 내용의 안건을 통과시켰다. 이후 이사회를 열고 권 부회장을 대표 이사에 앉혔다.

이날 주총과 이사회는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주총을 주재한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은 “어려운 대내외 상황에서 LG는 그룹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차별화된 가치를 추구하고 미래를 대비해 왔다”며 “앞으로도 중장기 관점에서 기업 가치를 높이고, 정도 경영을 실천해 신뢰받는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권 부회장은 구광모 회장을 보좌하며 계열사 전반의 현안과 미래 먹거리 발굴을 담당할 예정이다. 그룹 체질 개선과 신성장 동력 찾기에 본격적으로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1979년 LG전자에 입사한 권 부회장은 30년 가까이 금융과 재경 부분을 맡은 재무통으로 유명하다. LG전자 CFO(최고재무책임자) 사장, LG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사장, LG화학 전지사업본부장 사장을 거쳤으며 LG유플러스 대표이사 부회장 등을 맡았다.

LG는 권 부회장의 LG대표 이사 선임을 신호탄으로 사업 정비나 신사업 진출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자와 통신, 화학 등 그룹 주력 사업을 중심으로 시너지 창출 방안도 구체적인 밑그림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인사 시즌에는 대대적인 임원 인사가 있을 가능성도 높다.

다만 권영수 부회장은 같은 시간 용산 LG유플러스 사옥에서 열린 주총에서 큰 폭의 정기 인사 단행에 대해서는 “모른다”고 말을 아낀 것으로 알려졌다. 지주사의 경영 계획 가능성도 “아직은 말할 단계가 아니다”고 답했다.

한편 LG유플러스도 이날 임시 주총을 열고 권영수 부회장을 기타 비상무이사로, 하현회 부회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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