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베트남에 ‘경제인 미션단’ 파견
입력 2018.09.11 18:32
수정 2018.09.11 18:36
허창수 전경련 회장 “한-베트남 경제적 동반자”
전국경제인연합회가 허창수 회장을 단장으로 국내 기업인 20여명과 ‘경제인 미션단’을 꾸려 베트남을 방문했다.
11일 전경련에 따르면 경제인 미션단이 지난 10일부터 13일까지 아시안으로의 시장다변화를 위해 베트남 하노이와 호찌민을 방문해 7대 진출방향 키워드 ‘V.I.E.T.N.A.M’을 제시했다.
‘V.I.E.T.N.A.M’ 키워드는 현황과 진출방향으로 나눴다. 현황인 V.I.E에서는 ▲질적 투자 선호 추세 ▲고용환경 변화 중 안정적 경제성장 ▲풍부한 노동력·소비시장 ▲신남방정책 관련 아세안 핵심 교류국가를 제시했다.
진출방향인 T.N.A.M에서는 ▲현지기업을 서플라이체인으로 활용 ▲북한 경제 개발시 롤모델 국가 가능 ▲하노이·호치민 외 지역 진출 고려 ▲정보통신·지식기술기반산업 각광을 제시했다.
미션단은 베트남 총리 등 주요 정부 인사 예방 및 현지 기업인들과 교류를 통해 베트남의 변화 현황을 점검하고 양국 간 경제협력 방안을 모색한다. 또 베트남의 산업 현장감을 확인하기 위해 하노이에서는 화락하이테크파크를, 호치민에서는 베트남-싱가포르 합작투자 산업단지(VSIP빈증)를 방문한다.
허창수 미션단장은 이날 응우옌 쑤언 푹 총리를 만난 자리에서 “베트남은 아세안 국가 중 교역액 1위, 투자액 1위인 신남방정책의 핵심국가로 이제 한국의 경제적 동반자”라고 강조했다.
이어 “예측하기 어려운 국제경제 질서 속에서도 베트남은 계속 성장해왔고 한국과의 견고한 경제협력 관계가 앞으로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베트남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6%대를 유지하고 있고 약 9500만명의 인구 중 30대 미만이 절반으로 풍부한 노동력도 갖춰 넥스트 차이나로서의 잠재력이 크다고 평가된다.
엄치성 전경련 국제협력실장은 “베트남의 경제수준이 점점 높아지면서 중점 투자유치 분야가 하이테크·부품소재·IT 등으로 변하고 있고 임금수준과 공단 임차료 등이 빠르게 상승하고 있는 만큼 베트남을 더 이상 단순 생산기지만으로 생각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푹 총리 등 베트남 정부 인사들은 현지기업과의 파트너십을 주문했다. 푹 총리는 “베트남은 소재·부품 산업 육성에 힘쓰고 있으며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기업들의 서플라이체인(공급망)에 베트남 현지 기업을 육성해 참여시켜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