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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도현 "음악하는 조용필, 영원히 청년"

이한철 기자
입력 2018.08.24 09:24
수정 2018.08.24 09:24
가수 윤도현이 대선배인 조용필의 데뷔 50주년을 축하했다. ⓒ 조용필 50주년 추진위원회

가수 윤도현이 '가왕' 조용필의 데뷔 50주년을 축하하며, 조용필과 친해지게 된 계기였던 '손편지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조용필 50주년 추진위원회는 조용필 50주년 기념 축하 영상 '50& 50인-윤도현 편'을 조용필 공식 홈페이지 및 SNS 채널들을 통해 공개했다.

영상 속 윤도현은 자신이 초등학교 시절 한 친구가 '기도하는'이라고 외치면 다른 친구들이 '꺄'하고 소리 질렀다며, 초등학생 사이에서조차 유행어처럼 번져나갔던 조용필 음악의 인기에 대해 회상했다.

윤도현은 조용필과 친해진 계기에 대해 '손편지'를 꼽았다. "선생님과 함께 평양 공연에 갔을 때 선생님께 편지를 썼다. 부끄럽지만 기억에 남고, 그 계기로 선생님과 많이 친해졌다"고 말했다. 이후, 조용필이 윤도현에게 "자주 연락해라. 후배가 자주 연락해주면 좋을 것 같다"라고 말해, 마음이 확 열려 더 적극적으로 연락을 하게 되었다고 덧붙였다.

또한, 윤도현은 조용필의 50주년 공연에서 생긴 에피소드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50주년 공연은 다시 볼 수 없는 소중한 공연이라는 생각에 보러 갔는데, 무대 도중 선생님이 '도현아 아직도 있니?'라고 말했다. 저도 모르게 스프링처럼 일어나 여기 있다고 손을 흔들었다"며 둘의 우정을 인증하게 된 일화를 자랑스럽게 이야기했다.

특히 그는 조용필 콘서트에 대해 "그야말로 명품 공연이었다. 비가 오는 와중에도 거의 세시간 넘게 했는데,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곡이 히트곡이었다"며, 남다른 수준의 조용필 공연과 음악에 대해 존경을 표했다.

조용필을 해시태그로 표현해달라는 요청에 윤도현은 '청년 조용필'이라고 답했다. 윤도현은 "실제로 뵈니까 그냥 청년 느낌이셨다. 직접 뵌 느낌과 음악을 하시는 모습은 여전히 청년 같다. 영원히 청년 조용필로 사실 것 같다"고 해시태그를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윤도현은 조용필에게 "국민들의 희로애락과 함께 계속 살아 숨쉬는 음악을 해주셔서 너무 감사 드린다"며 "시간되실 때 저와 같이 양평에 가서 백숙 먹고, 막걸리 마시고, 낮잠 한 번 늘어지게 잤으면 좋겠다"는 귀여운 만남 신청과 함께 영상을 마무리했다.

윤도현이 참여한 '50& 50인' 영상은 조용필의 데뷔 50주년을 기념해 가수, 배우, 방송인, 스포츠 스타 등 유명인들의 축하 메시지를 릴레이로 공개하는 프로젝트다. 앞서 가수 이선희, 빅뱅 태양, 방탄소년단, 아이유, 배우 안성기 및 송강호, 방송인 유재석 등의 영상이 공개돼 관심을 모았다.

올해로 데뷔 50주년을 맞은 조용필은 오는 수원(9월 1일), 대전(9월 8일), 여수(10월 6일), 창원(10월 13일) 공연을 시작으로, 조용필 50주년 전국투어 콘서트 '땡스 투 유(Thanks To You)'의 하반기 투어를 펼쳐나갈 계획이다. 이후의 투어 일정 및 장소는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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