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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숙한 듯 새롭게"…젤리의 무한 변신

김유연 기자
입력 2018.06.16 06:00 수정 2018.06.16 06:04

젤리 시장 급성장…제품 경쟁도 치열해져

자사 히트 상품 모티브로 개발한 신제품 젤리 인기

복음자리 '잼잼 딸기 젤리'(왼쪽)·한국야쿠르트 '그랜드'· '꼬깔콘 젤리' 제품 이미지. ⓒ각 사 복음자리 '잼잼 딸기 젤리'(왼쪽)·한국야쿠르트 '그랜드'· '꼬깔콘 젤리' 제품 이미지. ⓒ각 사

최근 젤리 시장의 성장세는 만만찮다.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국내 젤리 시장의 매출은 2014년 693억원에서 2017년 1846억원으로 3년 새 3배 가까이 급성장했다.

젤리 시장이 큰 폭으로 성장하는 만큼 제품 경쟁도 치열해졌다. 짜 먹는 방식을 비롯해 다이어트족을 겨냥한다거나 다채로운 모양까지, 지금 젤리 코너의 진열대는 그 어느 때 보다 화려하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식품업계가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접목한 신제품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이 가운데 유독 소비자의 이목을 끈 제품은 바로 '익숙한듯 새로운 맛'을 지닌 제품들이다.

복음자리는 잼류 시장에서 판매액 점유율 1위(2017년 누계, 링크아즈텍 데이터 기준)를 기록한 잼 시장의 강자이다. 특히 다양한 잼 중에서도 엄선된 국산 딸기를 사용해 만든 딸기잼은 소비자들로부터 꾸준히 사랑받는 복음자리의 베스트셀러 제품이다.

복음자리는 치열한 젤리 시장에 뛰어들면서 이 딸기잼을 적극 활용했다. 복음자리에서 지난 4월 아이 간식 라인을 론칭하며 출시한 ‘잼잼 딸기 젤리’는 복음자리 딸기잼을 넣어 물방울모양으로 만든 키즈 간식 제품이다. 반투명한 젤리를 들여다 보면 딸기씨와 딸기 과립이 육안으로 확인 가능하며, 말캉하고 쫄깃한 식감이 씹는 재미를 준다.

한국야쿠르트가 GS리테일과 손잡고 대용량 액상 발효유인 '그랜드'를 젤리로 만들었다. 그랜드는 2015년 출시 이후 주류를 제외한 GS25 음료에서 판매량 1위를 차지했던 히트 상품이다. 이런 히트 상품의 장점에 힘 입어 그랜드의 새콤달콤한 맛을 살린 젤리를 개발했다. 그랜드 젤리는 유산균을 함유한 젤리 제품으로 야쿠르트 모양 젤리 속에 더 진한 맛의 젤리가 들어있어 쫀득한 식감과 풍부한 야쿠르트 맛을 즐길 수 있다. 여기에 유산균 배양액농축분말을 첨가해 야쿠르트 고유의 새콤함까지 담아냈다.

롯데제과에서 1983년 출시한 꼬깔콘은 첫 시판 이후 34년 동안 꾸준히 사랑받은 장수 제품으로, 지난해 12월까지 누적 매출 1조원 이상의 매출을 올렸다. 이에 편의점 GS25는 히트 상품인 꼬깔콘과 손을 잡고 ‘꼬깔콘 젤리’를 출시했다.

기존 과일맛 위주였던 젤리 카테고리에서 전에 없었던 색다른 맛을 콘셉트로 하는 꼬깔콘 젤리는 꼬깔콘의 모양 뿐만 아니라 맛까지 그대로 구현했다. 꼬깔콘을 본뜬 옥수수 모양 젤리에 꼬깔콘의 맛을 느낄 수 있는 짭쪼름한 시즈닝을 첨가해 기존 느껴보지 못한 색다른 젤리의 맛과 재미를 경험할 수 있다.

김유연 기자 (yy908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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