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방산4사, 세계 최대 지상분야 방산전시회 '유로사토리' 참가
입력 2018.06.10 11:18
수정 2018.06.10 11:27
한화디펜스의 비호복합 실물 전시 등 주요 무기체계 전시
(주)한화·한화시스템·한화지상방산·한화디펜스 등 한화그룹 방산 4사는 오는 11일(현지시간)부터 15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방산 전시회 ‘유로사토리 2018(Eurosatory 2018)’에 통합 부스를 마련하고 유럽 시장 공략을 위한 본격적인 마케팅에 나선다고 10일 밝혔다.
세계 주요 무기 전시회 중 하나인 유로사토리는 지난 1967년 처음 열린 후로 격년마다 개최되고 있으며 올해로 26회를 맞았다. 이번 전시회에는 60개국 1600여 개 방산업체들이 참가한다.
한화그룹 방산계열사는 우리나라 참가 기업 중 최대 규모인 444㎡의 통합 부스를 마련하고 40여 명의 마케팅 인력을 파견했다. 이는 지난 2016년보다 전시 면적이 60% 이상 확대됐된 것이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한화디펜스가 국산 대공∙유도무기체계인 비호복합을 실물로 전시하는 것을 비롯, 천무((주)한화), 차량용 전자광학추적장비(한화시스템), 자주포(한화지상방산) 등 각 방산계열사의 주력 무기체계와 시스템 40여 종이 실물과 모형으로 전시돼 관람객의 이목을 끌 것으로 보인다.
비호복합은 기존 30mm 자주대공포 비호에 유도무기를 탑재해 쌍열포와 유도미사일의 강점을 모두 활용할 수 있는 한국군의 대표적인 대공방어체계다. 고성능 레이더와 전자광학추적시스템을 갖춰 자체적으로 표적 탐지 및 추적이 가능하기 때문에 무인기 등 저고도로 침투하는 적기에 대한 방어에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성수 한화디펜스 대표이사는 “비호복합은 이미 한국군에 배치된 무기체계로 수차례의 해외 시험평가를 통해 성능을 인정받았다”며 “유럽 시장뿐만 아니라 중동, 동남아 등 글로벌 시장에서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보기 때문에 더욱 적극적으로 마케팅에 나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방산 4사는 이번 전시회에서 최근 영상 중심의 전시 트렌드에 맞춰 115인치에서 200인치에 이르는 7개의 대형 디스플레이를 활용해 역동적인 부스 디자인을 선보인다. 기동·화력·유도무기·방산전자 등 한화의 다양한 방산 역량이 무기체계 실제 운용 영상들과 함께 펼쳐지며 관심도를 높일 계획이다.
한화 관계자는 “유로사토리는 유럽뿐만 아니라 중동, 동남아 국가에서도 관심을 갖는 중요한 전시회”라며, “각 국에 한화의 경쟁력 있는 제품과 솔루션을 제시하여 방산에서도 한류가 나올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마케팅을 실시해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