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야구장 찾은 권영수 LGU+ 부회장...“5G는 실질 서비스로 마케팅”
입력 2018.04.01 09:00
수정 2018.04.01 09:07
LGU+‘U+프로야구’ 체험 부스 운영
“속도용량 걱정 없는 데이터 요금제 가입자, 기존대비 9배↑
“속도용량 걱정 없는 데이터 요금제 가입자, 기존대비 9배↑
LG유플러스가 야구 시즌을 맞이해 ‘U+ 프로야구’앱 마케팅 강화에 나선 가운데,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이 직접 야구장에서 콘텐츠 홍보에 나서며 이목을 끌었다. 권영수 부회장은 고객에게 새로운 서비스로 5G를 알리겠다고도 강조했다.
LG유플러스는 지난 30일부터 1일까지 LG트윈스의 기아타이거즈와의 홈 개막 3연전을 국내 최고 프로야구앱인 ‘U+프로야구’만의 4대 핵심 기능을 활용해 중계하는 대규모 체험부스를 운영하며 본격적인 서비스 알리기에 나섰다.
◆“주말 10만명 이상 이용”...연내 100만명 돌파
LG트윈스 홈 개막경기 첫날인 이날 권영수 부회장은 주요 경영진 20여명과 체험부스를 방문, U+ 프로야구 서비스를 직접 체험하고 시연해보며 서비스를 꼼꼼히 점검했다. 권 부회장은 지난해 10월에도 프로야구 포스트 시즌 플레이오프 경기 당일 잠실 야구장에서 고객 체험부스를 찾아온 바 있다.
권 부회장은 경기에 앞서 서비스 개발팀 직원들과 만나 “U+프로야구 출시 후 지난 주말 경기에만 10만명 이상이 이용할 정도로 고객들의 관심이 뜨겁다”며 “이는 우리 직원들이 철저히 사전 조사를 실시하고 외부 전문가와 협업하며 서비스 기획단계부터 폭넓게 의견을 수렴한 결과”라고 격려했다.
기자들과 만나서는 U+프로야구 서비스의 매력을 강조하기도 했다. 권 부회장은 “대부분의 야구중계 서비스 화면이 투수와 타자 중심이다 보니 응원하는 선수가 외야에 있을 때 잘 안 보인다”며 “U+프로야구 서비스는 포지션별 영상 기능으로 내가 좋아하는 선수가 외야에 있어도 볼 수 있어서 재미있다”고 밝혔다.
U+프로야구 서비스와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속도용량 걱정없는 데이터 요금제’ 가입자도 공개했다. LG유플러스가 최근 출시한 해당 요금제는 기본 데이터 제공량이 소모되도 속도에 제한이 없는 요금제다. 진정한 무제한 요금제라는 회사측의 설명이다.
권 부회장은 “3월 초 기준으로 자발적 가입자가 지난해 4분기 기본료가 비슷한 기존 요금제 대비 약 9배 더 많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U+프로야구 출시를 통해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5G에서 차별화된 서비스를 지속 발굴할 것”이라며 “우리는 실질적인 것을 보여주는 것을 좋아한다. 자율주행차나 홀로그램은 아직 먼 얘기로 실체 서비스가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LG유플러스는 연내 U+프로야구 앱 가입자가 100만명을 무난하게 돌파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현재 누적 다운로드는 25만명 수준이다.
◆“경쟁사 요금 경쟁, 트래픽으로 쉽지 않을 것”
권 부회장은 경쟁사가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를 따라서 출시한 것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나타냈다. 그는 “우리는 네트워크 CAPA가 많이 남아서 가능하지만, 경쟁사는 가입자가 많아서 트래픽이 많이 걸려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5G마케팅에 대한 차이도 선을 그었다. 그는 “경쟁사들이 5G 캠페인을 많이 내놓고 있는데, 우리는 캠페인 같은 것보다는 실질적인 수익이 되고 고객이 원하는 것을 준비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케이블 인수건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그는 케이블 인수 가능성과 최근 딜라이브의 1조7000억원어치 매각가에 대해서는 답하지 않았다. LG유플러스는 지난 1월 조회공시를 통해 “케이블TV 인수와 관련해 특정 업체에 한정하지 않고 다각도로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