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봉석 LG전자 사장 "올 하반기 새로운 AI 서비스 공개"
이홍석 기자
입력 2018.03.05 14:00
수정 2018.03.05 14:49
입력 2018.03.05 14:00
수정 2018.03.05 14:49
TV통한 AI 차별화 강조...차원이 다른 서비스 가능
OLED TV 비중 늘려 프리미엄 시장 주도권 지속

OLED TV 비중 늘려 프리미엄 시장 주도권 지속
“아직까지 TV통해 구현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기능들 중 선보이지 못한 기능들이 많다. 올 하반기 외부 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새로운 AI 서비스를 공개할 예정이다.”
권봉석 LG전자 홈엔터테인먼트(HE) 사업본부장(사장)은 5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소재 서초R&D캠퍼스에서 개최된 ‘2018년 LG TV 신제품 발표회’에서 앞으로 TV를 통한 AI 서비스를 차별화시켜 나갈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LG전자는 이 날 독자 AI 플랫폼 ‘딥씽큐(DeepThinQ)’를 적용한 ‘LG 올레드 TV AI ThinQ’와 ‘LG 슈퍼 울트라HD TV AI ThinQ’ 등을 선보이며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와 AI TV 시장의 두 마리 토끼 잡기에 나섰다.
권봉석 사장은 이 날 행사에서 스마트TV에서 AI TV로 전환되는 과정에서 AI스피커가 중간 단계 역할을 하고 있지만 점점 AI가 빌트인으로 탑재되는 추세로 갈 것이라면서 TV 제품을 보다 선호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AI TV는 다소 복잡한 명령을 수행할 수 있어 그동안 유사한 기능을 제공해 온 AI 스피커 등과는 확실한 차별화시킬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권 사장은 “AI 스피커가 스마트폰과 연동되는 개인 디바이스라면 TV는 그 자체로 패밀리 디바이스가 될 수 있다”며 “예를 들면 ‘TV와 연결돼 있는 게임기를 실행해줘‘라는 복잡한 명령을 수행하는 등 차원이 다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올해가 스마트TV에서 AI TV로 변화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면서 AI 기술 수준을 한 단계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외부 업체들과의 협력도 강화해 나갈 계획으로 올 하반기 서비스를 공개할 계획이라고 덧붙엿다.

그는 “오는 2021년경 OLED 공급 캐파는 약 1000만대 안팎으로 전체 TV시장 2억대 중 5%를 커버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현재 프리미엄 제품이 전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3%인 만큼 이 비중을 얼마나 키울 수 있느냐가 전략적 과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 사장은 OLED TV 출시국 증대에 대해서는 생산캐파와 효율성 등을 감안해봐야 할 문제라며 신중한 입증을 보였다. 현재 OLED TV는 국내를 비롯, 미국과 호주, 유럽 10개국 등 총 13개국에서 주로 판매되고 있다.
그는 “보다 많은 국가에 OLED TV를 출시하는 것이 맞지만 마케팅 효율성 등을 감안해 13개 국가에 판매를 집중하고 있는 것”이라며 “현재 13개국의 매출 비중은 전체의 90% 이상”이라고 밝혔다.
권 사장은 마지막으로 OLED TV 업체들의 증가가 LG전자에 위협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우려는 기우라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톱 10개 TV업체 중 7개 업체가 OLED 진영에 참여하고 있다”며 “하지만 LG전자가 OLED 패널의 70~80%를, 나머지 6개 업체가 20~30%를 소화하고 있어 OLED 시장의 주도권을 계속 가져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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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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