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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D, 세계 최초 88인치 8K OLED 디스플레이 개발

이홍석 기자
입력 2018.01.01 11:00
수정 2018.01.01 09:54

88인치 8K OLED 디스플레이 개발 성공...8K OLED 시대 개막

초고해상도 시장에서도 자발광 디스플레이 OLED의 앞선 기술력 입증

LG디스플레이 모델들이 세계 최초인 88인치 8K 유기발광다이오드(OELD) 디스플레이를 선보이고 있다.ⓒ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가 유기발광다이오드(올레드·OLED)의 한계를 스스로 넘어서는 새로운 초고해상도 디스플레이를 선보인다.

LG디스플레이(대표 한상범)는 전 세계 최초로 풀HD(FHD·1920×1080) 보다 16배, 초고화질(UHD·3840×2160) 보다 4배(7680×4320) 더 선명한 3300만 화소의 8K(7680×4320) 88인치 OLED 디스플레이를 개발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제품은 현존하는 OLED TV 라인업에서 가장 큰 초대형이자 초고해상도의 프리미엄 제품으로 8K 시대를 앞두고 LCD 대비 OLED가 섬세한 화질을 구현하는 데 기술적 한계가 있을 것이라는 일각의 의견을 불식시키며 OLED의 역사를 새로 썼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디스플레이의 해상도가 높아질수록 미세한 표현이 가능해 선명한 화질을 구현할 수 있는 반면 화면을 구성하는 화소(픽셀·Pixel) 사이즈가 작아짐에 따라 개구율이 감소하기 때문에 휘도 구현은 어려워진다.

해상도는 한 화면에 표현 가능한 화소(Pixel)의 수를 나타내는 데 동일한 사이즈일 경우 화소(Pixel)의 수가 많을수록 해상도가 높다. 개구율은 화소(Pixel)의 전체 크기에서 트랜지스트부(Black Matrix)와 배선부(전기회로) 등으로 가려지지 않은 영역, 즉 총 면적에 대해 빛이 투과할 수 있는 면적의 비를 표현하는 값이다.

OLED는 스스로 빛을 내는 자발광 디스플레이로서 개구율 감소로 인한 휘도 저하가 없기 때문에 8K 초고해상도 구현이 용이하다.

LG디스플레이만의 혁신적인 공정·설계 및 보상 기술로 8K까지 구현할 수 있는 기술을 확보한 이상 OLED가 초대형·초고해상도 시장을 지속적으로 선도할 것으로 기대된다.

오히려 액정표시장치(LCD)는 비자발광으로 픽셀 사이즈가 작아짐에 따라 투과율이 급속히 감소하여 백라이트로 성능을 확보해야 하는데 기존 UHD와 동일 성능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백라이트의 재료비와 소비전력이 급격히 증가할 수 있다.

OLED TV는 현재 UHD 시장에서 기존의 LCD 보다 월등한 블랙(Black) 및 광시야각, 선명한 색상 구현이 가능하다. 이에 미국·유럽·호주 등 12개국 소비자 매거진 평가 1위를 석권할 만큼 최고의 TV로 인정받고 있다.

최근에는 미국의 디스플레이 전문가그룹인 디스플레이메이트(DisplayMate)로부터 “OLED TV는 화질 측면에서 완벽에 가까운 TV로, 지금까지 테스트한 TV 중 가장 우수한 색정확도·휘도정확도·명암비를 가지는 TV”라고 극찬을 받은 바 있다.

아울러 일본 화질 전문가인 레이지 아사쿠라 일본화질학회 부회장은 영상·음향 전문지 HiVi가 발간한 OLED 백서를 통해 “UHD 이상의 초고해상도에서도 높은 명암비를 통해 섬세한 화질을 구현하는 데 OLED TV가 가장 적합하다”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이러한 화질 우위는 초고해상도 구현을 위해 백라이트의 영역을 나눠 표현해야 하는 LCD와 달리 OLED는 3300만개의 픽셀 하나 하나를 컨트롤 할 수 있다. 또 더욱 미세해진 8K 초고해상도의 화질을 극대화할 수 있다.

OLED는 8K로 해상도가 높아져도 기존의 슬림한 디자인을 유지할 수 있지만 LCD는 밝기를 구현하기 위해 백라이트 추가가 필요해 무게와 부피가 늘어날 수 있다.

현재 기술로서 LCD의 경우 4K까지는 디스플레이 베젤 부분에 백라이트를 넣는 엣지 타입으로 제작이 가능하지만 8K는 4K 동등 수준의 밝기 및 화질 구현을 위해 패널 뒤편에 백라이트를 결합하는 다이렉트 방식이 불가피하기 때문에 제품이 무거워지고 두꺼워질 수 밖에 없다.

반면 자발광 디스플레이인 OLED는 강점인 얇고 가벼운 제품 디자인을 통해 초고해상도 시장 역시 지속적으로 선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강인병 LG디스플레이 최고기술책임자(CTO·부사장)은 “LG디스플레이는 세계 최초 8K OLED 디스플레이 개발에 성공함으로써 8K 시대를 선도적으로 준비하는 동시에 OLED의 압도적인 기술력을 입증했다”며 “앞으로도 OLED로 고객과 시장이 원하는 차별화된 제품을 제공하기 위해 연구개발을 한층 가속화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디스플레이는 2018년 1월 9일부터 12일까지 미국 라스베가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전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 'CES 2018' 기간에 특별 전시관을 마련하고 8K OLED 를 비롯해 혁신적인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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