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이니 종현, 사망 전 친누나에 문자 '극단적 선택 암시'
입력 2017.12.18 23:45
수정 2017.12.18 23:47
"나 보내달라" "마지막 인사에요" 등의 내용 담겨
친누나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지만 끝내 숨져
아이돌그룹 샤이니 멤버 종현이 사망 직전 친누나에게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문자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종현은 18일 오후 6시 10분께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레지던스에서 쓰러진 채 경찰에 의해 발견됐으며,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목숨을 잃었다.
경찰은 이날 오후 4시 42분께 종현의 친누나로부터 "동생이 자살하는 것 같다"는 신고를 받았다. 신고 직후 경찰은 최대한 신속하게 종현의 위치를 추적해 찾아냈지만, 이미 돌이킬 수 없는 선택을 한 뒤였다.
종현이 친누나에게 보낸 문자에는 "이제까지 힘들었다" "나 보내달라. 고생했다고 말해달라" "마지막 인사에요" 등 극도로 불안정한 심리상태가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현장에는 갈탄과 번개탄으로 추정되는 물체가 탄 흔적이 발견됐으며, 경찰은 종현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