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과 힐링을 한번에"…패션영역에 들어온 카페
입력 2017.10.09 06:00
수정 2017.10.09 06:56
패션 매장 내부에 '카페' 접목해 고객에 힐링 장소 제공
패션 이벤트도 카페에서…이색 콘셉트로 이목 집중 효과

패션 브랜드들이 오프라인 매장이나 특별 프로모션 등에 카페를 적극 끌어들이고 있다. 커피를 마시며 쉬는 대표적 힐링 장소인 카페를 패션 매장에 접목해 고객 유치 효과를 높이는 전략이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디자이너 브랜드 '데무(DEMOO)'는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매장을 리뉴얼 오픈하면서 '카페무'를 함께 선보였다. 이번에 새롭게 단장한 데무 매장에는 가드닝 콘셉트 카페인 카페무가 숍 인 숍(shop in shop) 형태로 함께 자리잡았다.
카페무는 차와 디저트, 가드닝 분야의 유명 업체들과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인테리어와 메뉴를 구성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았다. 카페무의 디저트는 부산 서면의 유명 카페인 '커먼가든'과 협업했고, 차는 미국의 티 전문 브랜드 '타바론'과, 커피는 전문 로스팅 업체 '빈프로젝트'와 손잡고 선보였다. 또한 가드닝 인테리어에는 플랜트 디자인 스튜디오 '슬로우파마씨'가 참여했으며 매장 인테리어는 '디자인유리'와 함께했다.
데무 측은 매장 리뉴얼 오픈 이후 쇼핑객들의 입소문이 이어지면서, 카페무를 방문하기 위해 데무 롯데 부산점 매장을 찾는 사람들도 생겼다고 전했다.
최윤모 데무 이사는 "고객들이 쇼핑을 하다가 지쳤을 때 쉬어 갈 수 있는 싱그러운 공간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카페무를 구상했다”며 "한자리에서 아름다운 식물들과 차, 커피, 디저트를 모두 즐길 수 있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노스페이스는 지난달 부산 광복동 패션거리에 오픈한 플래그십 스토어 매장 내부에 '노스페이스 카페'를 구성했다.

플래그십 스토어 형태로 오픈한 '노스페이스 부산 광복 직영점'은 지상 3층에 걸쳐 총 150평(약 500m²) 규모에 이르는 매장이다. 1층에선 젊은 감성의 라이프스타일 컬렉션인 '노스페이스 화이트라벨' 제품과 대한민국 1호 바리스타 박이추의 커피를 맛볼 수 있는 노스페이스 카페를 만날 수 있다.
2층은 스포츠와 레저 활동에 활용할 수 있는 아웃도어 제품과 키즈 라인 제품으로, 3층은 브랜드 발자취를 확인할 수 있는 대표 제품 전시 공간과 휴게 공간 등으로 구성됐다.
영원아웃도어 관계자는 “역사 깊은 패션 명소에 위치한 부산 광복 직영점에선 노스페이스의 브랜드 정체성이 담긴 다양한 제품들을 모두 만나볼 수 있어 많은 고객들이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곳 매장은 다양한 휴게 및 전시 공간으로 구성된 복합문화공간으로서 고객들에게 다양한 경험을 제공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푸마는 지난달 27일 서울 성수동의 한 카페에서 필라테스 체험과 건강한 먹거리를 선사하는 '푸마 우먼스 클럽'을 개최했다. 총 20명이 참가한 이번 행사에서 참가자들은 푸마의 최신 트레이닝 제품을 착용하고 스타 강사인 콩필라테스에게 직접 필라테스를 배워보는 시간을 가졌다.

푸마 우먼스 클럽은 푸마의 글로벌 여성 캠페인 ‘두 유(DO YOU)’의 오프라인 이벤트로,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새로운 경험과 휴식을 통해 나에게 집중하는 시간을 갖고, 여성들이 나다운 모습을 찾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푸마 우먼스 클럽은 '건강하게 먹고 운동하며 나 자신에게 집중한다’는 이색 콘셉트로 진행됐다.
푸마 측은 '카페 필라테스'라는 차별화된 콘셉트로 인해 SNS에서 뜨거운 반응이 이어져 이벤트 참여율이 높았다고 전했다.
푸마 관계자는 "나다울 때 가장 강력한 에너지가 표현된다는 '두 유 캠페인'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여성들이 자신의 내면에 몰입할 수 있는 공간과 시간을 마련했다"면서 "향후에도 여성들의 자존감과 건강함을 고취할 수 있는 다채로운 활동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