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김상조 임명 강행에 "더 이상 협치 입에 올리지 말라"
입력 2017.06.14 00:01
수정 2017.06.13 21:31
14일 긴급의총서 대응수위 논의 예정

자유한국당은 13일 문재인 정부의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 임명강행에 강력 반발했다.
정우택 한국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긴급 브리핑에서 "대통령의 임명강행은 협치 포기 선언이라고 받아들인다"며 "더 이상 협치를 입에 올리지 말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한국당은 이제 대통령에게 어떠한 협조도 하기 어렵다"고 선언했다.
정 원내대표는 또 "(인사청문에) 대승적 결단 내렸다면 추경, 정부조직법 등은 얼마든지 논의할 수 있었다"며 "향후 협치 파국의 원인과 책임은 대통령에게 있다"고 강조했다.
정 원내대표는 ‘임명 소식을 어떤 경로로 알았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청와대에서 직접 들은 바는 없고 다른 정보를 통해서 듣게 됐다”고 답했다.
한국당은 14일 오전 긴급의총에서 대응 수위 등에 대해 구체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앞서 청와대는 13일 오후 한국당의 반발로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이 불발된 김상조 후보자의 임명을 강행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