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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조 청문보고서 채택 3번째 무산…대통령 임명 강행만 남아

문현구 기자
입력 2017.06.12 17:28
수정 2017.06.12 17:32

한국당 청문위원들 상임위 불참…임명강행시 '정국급랭' 예상

김이수 헌재소장 청문보고서 채택 위한 '여야 간사' 회동도 무산

지난 9일 오후 예정된 국회 정무위 전체회의에서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이 무산 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국회 정무위원회는 12일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심사경과보고서 채택에 또다시 실패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국회에 요청한 청문보고서 채택 마감시한이었지만 국회 단계의 김 후보자 청문보고서 채택은 사실상 무산됐다.

정무위는 이날까지 김 후보자 청문보고서 채택을 모두 3차례나 시도했지만 여야 간 입장이 엇갈려 합의점을 도출하지 못했다.

3번째 시도였지만 이날 국회 정무위는 자유한국당 위원들의 불참으로 개회 자체가 불발됐다. 정우택 한국당 원내대표는 같은 날 오후에 열린 한국당 의원총회 후에 “(강경화, 김상조 후보에 대해) 보고서 채택조차 하지 않기로 했다”며 정무위에 불참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한국당 의원들이 불참하는 과정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최운열 의원은 “국회의원 한 사람 한 사람은 헌법기관 아니냐”며 “(한국당 소속 위원장이) 사회를 안보면 똑바로 회의를 진행하도록 (의사권을 넘겨주든지) 해야한다”고 비판했다.

김 후보자 청문보고서 채택은 문 대통령이 요청한 추가 시한을 넘긴 만큼 임명 강행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졌다. 다만 고위공직자 인사청문회가 계속 이어지는 가운데 김 후보자에 대해 대통령의 임명강행이 이뤄질 경우 야당의 반발은 더욱 커져 정국이 급랭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인사청문회 심사경과보고서 채택을 위한 여야 간사 간 회동마저 무산돼 인사청문 정국에서 여야 대립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문현구 기자 (moonh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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