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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총]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 “올해 영업익 목표 8400억 이상”

이광영 기자
입력 2017.03.24 09:58
수정 2017.03.24 10:03

“생산성 제고 통한 원가 개선”…6년째 무배당 확정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이 지난달 27일 오전 대한항공 인천국제공항 격납고(Hangar)에서 열린 기내 간담회에서 질의에 응답하고 있다.ⓒ대한항공

“생산성 제고 통한 원가 개선”…6년째 무배당 확정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이 올해 영업이익 목표를 8400억원 이상으로 내걸었다. 대내외적인 불확실성을 감안해 안정적인 이익 창출 기반을 우선으로 하겠다는 목표다.

대한항공은 24일 오전 9시 서울 강서구 대한항공빌딩 5층 A홀에서 제55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조 사장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지난해 여객, 화물, 항공우주 사업 부문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거뒀다.

조 사장은 “여객사업은 기재 경쟁력 강화를 통해 하이 클래스 판매를 제고하는데 역점을 뒀다”며 “특히 최신기종인 B747-8i와 B777-300ER항공기를 뉴욕, 시카고, 샌프란시스코, 워싱턴 등 주요 상용 노선에 투입해 하이 클래스 수익을 2015년 대비 6% 증대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대한항공은 또 화물사업에서도 공급운영의 효율화를 통한 원가절감과 이익 개선을 도모했다. 특히 연료 효율성이 뛰어난 B747-8F와 B777F로 화물기 기단을 현대화함으로써 원가 경쟁력을 강화했다.

항공우주 사업 부문에서는 B787 기종의 날개 및 동체 구조물, A320 날개 구조물, A350XWB의 카고 도어 등을 납품하는 민항기 사업과 중고도 무인기 개발 및 해상초계기 성능개량 사업 등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또 국내 최초로 무인기 형식인증을 획득한 사단 정찰용 무인기는 양산단계에 진입해 해외수출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조 사장은 올해 경영방침을 ‘경영환경 급변에도 이익실현 지속 가능한 사업체질 구축’으로 정하고 매출액 12조2200억원, 영업이익 8400억원 이상을 달성하고자 한다고 발표했다.

그는 “올해 사업 환경은 세계경제의 저성장 기조, 유가 상승 우려, 미국 금리인상 가능성과 환율 불안정 등 대내외적인 불확실성이 매우 클 것”이라며 “이러한 환경 하에서 회사는 철저한 위기대응 능력을 갖추고 절대 안전운항 체제를 견지해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이익 창출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조 사장은 목표 달성을 위해 생산성 제고를 통한 단위당 원가를 개선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B787-9와 같이 고효율 항공기로 기단을 지속 업그레이드하고 업무프로세스를 과감히 개선해 생산성을 높일 것”이라며 “치열한 글로벌 경영환경에서 생존하기 위해서는 원가 경쟁력 확보가 필수임을 명심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아울러 조 사장은 또 고객서비스 향상과 네트워크 확대 및 상품개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대한항공은 재무제표 승인의 건, 이사 선임의 건, 감사위원 선임의 건,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을 의결했다. 배당은 시행하지 않을 예정이다.

사내 이사에는 우기홍 경영전략본부장, 이수근 기술부문 부사장 등 2명이 신규 선임됐고 사외이사에는 안용석 법무법인 광장 변호사와 정진수 법무법인 화우 경영담당 변호사 사외이사가 새로 선임됐다.

이광영 기자 (gwang0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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