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 편의성↑...‘알뜰폰 케어’ 17일 출시
입력 2017.03.20 06:00
수정 2017.03.20 08:51
내달부터 알뜰폰 통합 부가서비스 제공
이달 중 전체 가입자 700만 돌파
최근 알뜰폰(이동통신재판매, MVNO) 업체들이 고객 편의성을 높이는데 주력하고 있다. 기존 이동통신3사 대비 저렴한 롱텀에볼루션(LTE)요금제, 발빠른 최신 프리미엄 단말 공급에 이어 부가서비스도 다음달부터 이용가능할 전망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알뜰통신사업자협회(KMVNO)가 내달 17일 통합 멤버십 서비스 ‘알뜰폰 케어’를 선보인다. 앞서 지난해 10월 KMVNO는 마케팅 업체 비즈인사이트와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알뜰폰 이용자를 위한 부가서비스 제공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양사는 당초 알뜰폰 케어 12월 출시를 목표로 업무를 진행했으나, 세부 사항 작업들이 다소 늦어지면서 해를 넘기게 됐다.
알뜰폰 케어는 KMVNO에 소속된 주요 알뜰폰 업체 17곳의 부가서비스를 제공한다. 각각 ▲휴대폰 수리비용 보상서비스 ▲해외여행 중 긴급의료 상담 및 여행 상담 서비스 ▲24시간 건강상담 서비스 등을 포함하고 있다.
양사는 우선 알뜰폰 주 이용대상인 중장년층을 겨냥한 서비스에 초점을 맞추고, 추후 청소년 대상으로도 서비스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알뜰폰 케어 출시로 경쟁력 제고가 기대되는 분위기다. 알뜰폰 가입자는 이달 중 700만 가입자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는 가운데, 최근 들어 증가세가 다소 주춤하고 있다. 이에 주요 업체들은 다양한 LTE 요금제, G6등 신상폰 수급 등으로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한편, 정부는 올해 하반기부터 알뜰폰 도매대가 인하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알뜰폰 업체가 이통사에 내야 하는 전파 사용료를 감면해주고, 음성 및 데이터의 도매대가를 지속 적으로 인하하며 알뜰폰을 키워왔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대부분의 알뜰폰 업체가 적자 누적으로 경영난에 시달리는 만큼, 업계의 대대적인 정비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