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G6, 물량 공급 원활” 알뜰폰 판매도 ‘순항’
입력 2017.03.13 13:49
수정 2017.03.13 14:05
CJ헬로비전, SK텔링크 등 주요 업체 10일 동시 출시
출시 첫 날 판매 부위기 ‘무난’...“추가 공급도 문제 없어”
LG전자가 프리미엄 스마트폰 ‘G6’ 판매 채널 다각화를 통해 물량공세에 나선다. 이례적으로 이동통신3사는 물론 복수의 알뜰폰 업체에도 동시에 출시하며 판매량 극대화를 시도하고 있다. 전작 ‘G5’와 비교해 초도 물량 공급도 안정적으로 진행중이라는 자신감으로 풀이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주요 알뜰폰 업체에 몇 십대 ~ 몇 천대 수준의 G6를 공급했다. 그동안 최신 프리미엄 단말 수급에 앞장섰던 CJ헬로비전, 에넥스 텔레콤 외에도 SK텔링크, 세종텔레콤, 미디어로그, 와이엘랜드 등이 적극적으로 G6를 판매중이다.
에넥스텔레콤과 SK텔링크, 미디어로그 등은 예약판매까지 진행하며 G6 홍보에 나섰다. 와이엘랜드는 홈페이지에 G6 출시 안내문을 공지하기도 했다.
이들 업체는 이동통신3사와 동일하게 지난 10일부터 G6 판매를 시작했다. 초반 판매는 이동통신사로 쏠리며 유의미한 수치는 나오지 않았지만, 소비자들의 문의는 꾸준히 지속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알뜰폰 관계자는 “출시 둘째날이라 판매량을 밝히기엔 이른감이 있다”면서도 “고객들의 관심이 계속되고 있고, G5와 달리 고객이 원하는 때에 맞춰 추가 물량 공급을 제 때 할 수 있어 무난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앞서 LG전자는 ‘모듈화’ 디자인으로 차별화를 둔 G5를 출시했지만, 초도물량 수급 확보에 실패하면서 결국 흥행 실패의 쓴 맛을 봤다. 이동통신3사는 물론이고 소량을 주문하는 알뜰폰 업체에서도 특정 모델은 구하기 힘든 등 물량 공급에 어려움을 겪은 바 있다.
올해 알뜰폰 G6판매의 경우 이같은 LG전자의 니즈와 최신 프리미엄 단말을 통해 저렴하다는 이미지에서 벗어나려는 알뜰폰의 요구가 부합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LG전자가 다각도로 모든 채널을 통해 G6를 판매하는 전략으로 보인다”며 “G6가 기분좋은 첫 출발을 했는데 향후 판매량도 계속 지켜봐야 할 듯하다”고 밝혔다.
한편 G6는 18대 9라는 특이한 화면 비율을 탑재하며 이목을 끌고 있다. 출고가는 89만9800원이며, 이통사를 통해서는 3만대 정도 판매됐다. 공시지원금은 17만~24만원 수준으로 알뜰폰 업체를 이용하면 몇 만원 더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