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지난해 영업익 1조5357억원...전년비 10.1%↓
입력 2017.02.03 09:33
수정 2017.02.03 09:34
매출 17조 918억원...0.3% 감소
지난해 4분기 매출 0.62%↓, 영업익 24.86%↓
SK텔레콤은 지난해 연간 매출 17조 918억원, 영업이익 1조5357억원, 순이익 1조 6601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매출은 PS&M 등 일부 자회사 매출 감소 및 선택약정할인 가입자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0.3%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신규 주파수 획득으로 인한 감가상각비 증가, SK플래닛의 사업기반 확대에 따른 제반 비용 증가로 전년 대비 10.1% 감소했다. 순이익은 지난해 1분기 SK플래닛의 로엔 엔터테인먼트 지분 매각 등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9.5% 증가한 1조 6601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SK텔레콤의 이동통신사업(MNO)은 선택약정할인 가입자 증가, 가입비 폐지, 접속료 인하 등 수익 감소 요인에도 불구하고, LTE 가입자 수 및 1인당 데이터 사용량 증가 등에 힘입어 견조세를 유지했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말 기준 SK텔레콤의 전체 가입자는 작년보다 97만명 늘어난 2960만명을 기록, 전년 대비 3.4% 증가했다. 이중 LTE 가입자는 2108만명으로 전년 대비 11.1% 증가했다. 전체 가입자의 70%를 돌파했다.
1인당 데이터 사용량도 증가하며 2015년 4분기부터 지속 하락세였던 이동전화매출이 전 분기 대비 0.4% 늘어났다. 지난해 4분기 LTE가입자 1인당 데이터 사용량은 5.2GB이다.
SK테렐콤은 지난해 사업기반 확대 등으로 자회사들이 영업손실을 기록했지만, 올해부터 가시적 성과를 드러낼 것이라는 기대감이다.
SK브로드밴드의 경우 IPTV 사업 성장에 힘입어 매출이 전년 대비 7.7% 증가했다. IPTV 사업 매출액은 가입자 증가 및 유료 콘텐츠 판매 확대로 8440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 33.3% 성장했다.
지난해 사업구조 개편을 통해 커머스 플랫폼 회사로 탈바꿈한 SK플래닛의 매출도 꾸준히 증가했다. 지난해 ‘11번가’의 월평균 모바일 이용자 수는 1038만명이었던 2015년 대비 22.7% 증가한 1274만명을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거래액도 2015년보다 33% 늘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올해 SK텔레콤은 이동통신사업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하는 한편, AI 플랫폼을 기반으로 미디어와 IoT 분야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나아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New ICT 생태계의 리더로 자리잡아 산업 전반에서 새로운 사업 모델을 창출해나갈 방침이다.
유영상 SK텔레콤 전략기획부문장은 “지난해는 이동통신사업의 견고한 실적을 이어가는 한편 미래 성장을 위한 체질 변화를 이뤄낸 뜻깊은 한 해였다“며 “올해는 이동통신사업에서의 리더십을 공고히 하는 것은 물론 New ICT 분야에서도 가시적 성과를 창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4분기 매출은 4조3523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0.62% 줄었으며, 영업이익은 3019억원으로 24.86%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