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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6.0% 2주만에 중위권 선두로...황교안, 5위 하락

문현구 기자
입력 2017.01.11 11:19
수정 2017.01.11 23:10

<데일리안-알앤써치 '국민들은 지금' 정기 여론조사>

호남과 국민의당, 지지층 지지율 큰폭 상승

데일리안이 의뢰해 여론조사기관 알앤써치가 무선 100% 방식으로 실시한 1월 둘째주 정례 대선주자 여론조사에서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 6.0%,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5.6%를 각각 기록했다. ⓒ알앤써치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대권주자 지지율에서 중위권 그룹 선두 자리에 복귀했다. 줄곧 4위를 유지하던 안 전 대표는 지지율 반등세를 타지 못하면서 지난주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에 4위 자리까지 내주었지만 한 주만에 위치를 되찾았다.

데일리안이 의뢰해 여론조사기관 알앤써치가 무선 100% 방식으로 실시한 1월 둘째주 정례조사에 따르면, 안 전 대표 지지율은 지난주 보다 0.1%p 상승한 6.0%를 기록했다.

다만, 안 전 대표의 지지율은 지난해 11월 넷째주 정례조사에서 10.1%로써 개인 최고치를 경신한 이후 '한자릿수' 지지율에서 맴돌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호남과 국민의당 지지층 에서 안 전 대표 지지율이 큰폭으로 상승했다. 이번 조사에서 안 전 대표의 호남 지지율은 21.1%를 기록해 지난주보다 두자릿수 상승폭을 보이면서 12.2%p나 올랐다. 반면에, 반 전 총장의 호남 지지율은 지난주(17.6%)보다 9.8%p 하락한 7.8%를 나타냈다.

국민의당 지지층에서 안 전 대표 지지율도 지난주(28.1%)보다 6.8%p 상승한 34.9%를 기록한 반면에 반 전 총장은 지난주 안 전 대표와 같은 지지율을 보였다가 이번 조사에서는 7.0%p 하락한 21.8%를 기록했다.

이같은 결과는 최근 안 전 대표가 새로운 정치구상 등을 이유로 칩거한 것과 국민의당 전당대회에서 공통적으로 나온 '자강론'에 대한 의견들이 전통적인 지지층의 결집을 이끌어내면서 안 전 대표에 대한 지지율로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김미현 알앤써치 소장은 "지난주까지만 하더라도 이들 조사대상 그룹에서 반 전 총장에 대한 지지율이 높게 나왔는데 안 전 대표의 칩거와 미국행 등을 지켜본 지지층이 안 전 대표가 말하는 '자강론'쪽으로 다시 여론이 쏠리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 여파로 지난주 조사 때 대권주자 지지율에서 처음으로 4위에 오르면서 많은 주목을 받은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의 상승세도 주춤거리는 모양새다.

황 권한대행은 지난주 7.2%의 지지율를 보였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1.6%p 하락한 5.6%를 기록하면서 5위로 내려앉았다.

이에 대해 김미현 소장은 "신년초 대통령 권한대행으로서의 의전 효과 등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는데 현재 집권당인 새누리당 지지율이 떨어진 데 따른 동반하락으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8일부터 이틀 간 전국 성인남녀 1,065명을 대상으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전체 응답률은 5.2%, 표본추출은 성과 연령, 지역별 인구 비례 할당으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의 신뢰수준에 ±3.0%p다. 통계보정은 2016년 7월말 행정자치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를 기반으로 성·연령·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했다. 그 밖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문현구 기자 (moonh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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