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내무장관에 ‘여성’ 로저스 낙점…‘연료 개발 찬성파’
입력 2016.12.10 14:51
수정 2016.12.10 14:51
트럼프, 교육·교통 이어 3개 부처서 여성 발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초대 내무장관에 공화당 소속 여성 하원의원인 케이시 맥모리스 로저스(47)를 낙점한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뉴욕타임스(NYT)와 의회전문지 더 힐 등 미국 언론은 9일(현지시간) 트럼프 정권인수위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로저스 의원은 2004년 워싱턴 주 하원의원 당선을 시작으로 정계에 진출했다. 2005년 연방의회에 입성해 연속 5선을 한 인물로, 공화당 지도부 최고위 여성 의원이다.
또한 그는 하원 공화당 의원협회 회장을 맡고 있으며 트럼프 정권 인수위 부위원장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트럼프 당선인은 앞서 지난달 20일 로저스 의원을 직접 만나 입각 의사를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저스 의원이 상원 인준을 거쳐 공식 임명되면 직원 7만명에 연간 예산 120억달러(약 14조760억원)의 내무부를 이끌게 된다.
로저스 의원이 상원 인준을 거쳐 정식으로 내무장관에 임명되면 연방정부 토지, 수자원 관리 및 에너지·광산 개발, 국립공원, 삼림, 석유·가스 파이프라인 등을 관장하게 된다.
로저스 의원은 트럼프 당선인과 같이 석유 및 가스, 화석연료 개발에 적극 찬성하는 한편 기후변화 대책에 부정적인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트럼프 당선인은 현재까지 15개 부처 가운데 11개 부처 인사를 마무리했다. 나머지 4개 부처인 국무, 농무, 에너지, 보훈부 장관 인선도 내주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