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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준용 얻고도’ SK, 팀 잔혹사 반복되나

김평호 기자
입력 2016.11.24 10:27
수정 2016.11.24 10:28
서울 삼성전에서 돌파 시도하고 있는 최준용. ⓒ KBL

‘군계일학’ 최준용, 신인왕 향해 순항
SK는 3할 대 승률에 허덕이며 초반 부진


올 시즌 명예회복을 노리는 SK 나이츠의 초반 행보가 심상치 않다.

SK는 23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17 KCC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의 원정 경기에서 78-83으로 패했다.

이날 SK는 스타팅 라인업에 에이스 김선형을 제외시키고도 경기 초반 앞서나가며 기세를 올렸지만 김태술과 라틀리프의 활약을 앞세운 삼성에 결국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시즌 7패(4승)째를 기록한 SK는 창원LG와 함께 공동 7위를 기록했다. 아직 시즌 초반이지만 최근 부진에 빠진 모습이 우려스럽다.

지난 시즌 9위로 정규리그를 마친 SK는 올 시즌 명예회복을 다짐했다. 조짐은 좋았다.

SK는 2016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 순위 추첨에서 전체 2순위 지명권을 획득하며 ‘빅3’로 꼽히는 대어 중 한 명인 연세대 출신 최준용을 지명했다.

특히 SK는 유독 2순위 출신 선수들과는 좋은 궁합을 이루고 있다. 현재 SK 전력의 핵심을 이루고 있는 김민수, 김선형과 상무에서 뛰고 있는 최부경 등이 모두 2순위로 선발한 선수들이다.

무엇보다 올 시즌 최준용의 활약은 ‘빅3’를 구성하고 있는 이종현(울산 모비스), 강상재(인천 전자랜드)에 비해 월등히 앞서 있다.

올 시즌 최준용은 SK가 치른 11경기에 모두 출전해 평균 32분 가량을 소화하며 경기당 9.5득점 9.3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삼성전에서는 25점 12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또 한 번 강력한 신인왕 후보임을 입증했다.

반면 최대어로 꼽힌 이종현은 부상으로 아직까지 한 경기도 코트에 나서지 못하고 있고, 강상재는 경기당 평균 6득점에 3.5리바운드 0.7어시스트로 대학 때의 월등했던 기량이 다소 주춤하고 있다.

최준용이 시즌 초부터 신인왕 경쟁에서 월등히 앞서나가고 있는 모양새다. 하지만 반대로 SK의 성적은 최근 1승 3패로 계속해서 하위권으로 내려가고 있다. 올 시즌 프로농구 초반 구도가 5할 이상을 기록한 5팀과 5할 미만의 5팀으로 양분된 가운데 아직 3할 대 승률에 허덕이고 있는 SK다.

핵심 선수들의 부상으로 최하위권으로 추락한 부산 KT와 전주 KCC를 제외하면 현재의 순위표는 SK에게는 만족스럽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공교롭게도 SK는 2순위 출신 선수들과 인연이 깊지만 정작 팀 성적은 특급신인의 가세와는 다르게 신통치 못했다.

실제 2008 드래프트에서 선발한 김민수는 2008-09시즌에 신인 최다인 평균 14.3득점에 5리바운드로 맹활약했지만 정작 팀은 정규리그 8위에 그치며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다.

2011 드래프트에서는 2순위로 뽑은 김선형이 혜성처럼 떠올랐지만 2011-12시즌에 9위에 그치며 또 자존심을 구겼다.

2012 드래프트에서 2순위로 뽑은 최부경이 2012-13시즌 신인왕을 차지하며 SK를 창단 첫 정규리그 1위로 이끌었던 것이 유일한 좋은 기억이다. 다만 이 때는 챔피언결정전에서 모비스에 힘 한 번 써보지 못하고 4연패를 당하며 끝이 좋지 못했다.

초반 주춤한 SK가 올 시즌 신인들 가운데 가장 월등한 기량을 선보이고 있는 최준용을 앞세워 분위기 반전을 이룰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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