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려고 16강 갔나’ 아스날에 드리울 DTD
입력 2016.11.24 09:26
수정 2016.11.24 09:26
7년 연속 16강 진출을 확정지은 아스날의 벵거 감독. ⓒ 게티이미지
7년 연속 챔피언스리그 16강에 합류한 아스날이 남모를 고민에 빠졌다.
아스날은 24일(이하 한국시각) 아스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17 UEFA 챔피언스리그’ 파리 생제르망(PSG)과의 A조 5라운드 홈경기서 2-2 비겼다.
이로써 3승 2무(승점 11)를 기록한 아스날은 A조 선두 탈환에 실패, 2위로 조별리그를 마무리할 가능성이 커졌다.
아스날 입장에서는 땅을 칠만한 경기였다. 반드시 승리해야 조 1위로 올라설 수 있었지만, 오히려 원정팀 PSG가 공세를 취하는 양상으로 전개됐다.
아스날은 전반 18분, 에딘손 카바니에게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전반 막판 알렉시스 산체스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올리비에 지루가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전반 1-1로 마무리했다. 후반 들어 치열한 공방을 주고받은 양 팀은 1골씩 나눠가졌고, 그대로 경기가 끝이 나며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아스날은 이번 조별리그서 14득점-5실점으로 골득실 +9를 기록 중이다. 승점 동률인 PSG(11득점-5실점)보다 좋은 경기력을 펼친 셈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 2위로 내려앉은 까닭은 PSG와의 상대전적에서 밀리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패한 것도 아니다. 아스날은 PSG원정서 1-1로 비긴 뒤 이번 홈경기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결국 이번 홈에서의 2실점 경기가 A조 순위를 판가름할 가늠자가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아스날은 다음달 8일 바젤과의 원정경기, PSG는 루도고레츠와의 홈경기를 최종전으로 치른다. 두 팀 모두 승리 가능성이 높아 이대로 순위가 굳어질 것으로 보인다.
아스날이 조 2위로 조별리그를 통과한다면 또 다시 첩첩산중이 기다리고 있다.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추첨은 각조 1위와 2위가 맞붙는데 같은 리그 소속팀끼리는 피하게 되어 있다. 따라서 아스날은 레스터 시티를 제외한 유럽 강호들과의 매치업이 불가피해졌다.
아스날에게 챔피언스리그 16강은 지긋지긋한 꼬리표와도 같다. 아스날은 2009-10시즌 8강 진출을 끝으로 단 한 번도 16강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다. 무려 6년 연속 이어지고 있는 징크스다.
대진운도 안 따랐다. 2010-11시즌 바르셀로나, 2011-12시즌 AC 밀란, 2012-13시즌 바이에른 뮌헨, 2013-14시즌 바이에른 뮌헨, 2014-15시즌 AS 모나코, 2015-16시즌 바르셀로나 등의 대진표가 말해준다. 이 중 두 번이나 그 해 우승팀을 만난 아스날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