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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미국 럭셔리 가전 업체 데이코(Dacor)와 공식 인수식 개최

이홍석 기자
입력 2016.09.11 11:00
수정 2016.09.11 10:18

데이코 창업주 가문ㆍ임직원, LA시 관계자, 삼성전자 경영진 등 참석

공식적인 인수 마무리...향후 협력 방안 공유

윤부근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부문장(사장·왼쪽에서 세 번째)이 8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인더스트리시에 위치한 데이코 본사 행사장에서 개최된 공식 인수식에서 양사 관계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마이클 조셉 데이코 회장, 서병삼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장(부사장), 윤 사장, 데이비드 류 LA 시의원, 척 휴브너 데이코 최고경영자(CEO), 이종석 삼성전자 북미총괄장(부사장), 빌 앨런 LA카운티 경제개발공사 장(이상 왼쪽부터)이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삼성전자
삼성전자는 지난 8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인더스트리시에 위치한 럭셔리 가전 업체 데이코(Dacor) 본사에서 데이코와 공식 인수식을 진행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날 인수식에는 데이코 창업주 가문을 포함한 300여명의 임직원 일동, 로스엔젤레스시 관계자, 삼성전자 윤부근 대표이사 등이 참석해 인수를 공식적으로 마무리하고 향후 협력 방안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날 윤부근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부문장(사장)과 척 휴브너 데이코 최고경영자(CEO)는 삼성전자와 데이코의 협력 비전을 참석자들에게 설명하며 이번 인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삼성전자 경영진들은 데이코의 생산현장 등을 둘러보며 직원들을 격려했고 데이코의 주력 제품들이 진열된 쇼룸에서 각 패키지와 제품에 대한 설명을 들으며 데이코 제품의 강점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삼성전자는 데이코 인수를 통해 고급 생활가전 라인업과 전문 유통망을 확보하며 북미 주택·부동산 시장에서의 가전 사업 기반을 강화했다.

특히 주택과 부동산 등 럭셔리 가전의 중요도가 큰 기업간거래(B2B) 사업에서의 경쟁력을 높여 기업소비자간거래(B2C) 시장과 함께 북미 생활가전 전체 사업에서 리더십을 가져갈 계획이다.

업계에 따르면 미국 생활가전 시장은 연 평균 4% 성장을 하며 2020년까지 약 300억 달러 규모가 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으며 주택과 부동산 관련 시장은 이보다 훨씬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판매 가격이 2만 달러를 넘는 레인지·오븐·쿡탑·후드·식기세척기 등으로 구성된 럭셔리 패키지는 주택가치를 높여주는 효과가 있어 시장에서의 중요성이 점차 커지며 두 자릿수의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윤부근 삼성전자 CE부문장(사장)은 “삼성전자와 데이코가 진정한 글로벌 1위 가전 브랜드로 거듭나기 위한 첫 발을 내딛었다”며, “삼성전자의 혁신 역량과 데이코의 럭셔리 가전 시장 전문성을 바탕으로 북미 가전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제고시키겠다”고 말했다.

데이코(Dacor)는 스탠리 조셉이 지난 1965년 설립해 정통 럭셔리 가전 제조를 3대째 가업으로 이어오고 있는 럭셔리 가전 브랜드다. 미국과 캐나다를 포함한 북미 주택·부동산 관련 시장에서 명성과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미국에서 유일하게 창업주 가족 구성원 3명이 미국 주방·욕실관련 전문 협회인 NKBA(The National Kitchen & Bath Association) 명예의 전당에 오를 정도로 명성이 높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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