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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대도 탈락, 태권도에 달린 한국의 '10-10'

김평호 기자
입력 2016.08.16 17:48
수정 2016.08.17 07:53
태권도의 금메달 유력후보 이대훈. ⓒ 게티이미지

4회 연속 종합순위 10위 달성에 차질
사상 최다인 5명 나서는 태권도에 기대


‘10-10 프로젝트(금메달 10개-톱 10 진입)’ 달성에 적신호가 들어왔다.

메달 유력 종목들이 잇따라 고배를 마시면서 4회 연속 종합순위 10위 달성에 차질이 생기고 있다.

16일(이하 한국시각) 현재 한국은 금메달 6개, 은메달 3개 동메달 5개를 획득하며 10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믿었던 효자 종목 유도에서 노골드에 그치며 목표 달성이 불투명했지만 세계최강 양궁대표팀이 금메달을 싹쓸이하면서 반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한국은 이후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강력한 금메달 후보였던 배드민턴 남자복식 세계랭킹 1위 이용대-유연성 조는 15일 말레이시아의 고위시엠-탄위키옹 조에 1-2로 져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75kg급의 김현우는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동메달에 만족해야 했고, 소총 복사에서 깜짝 은메달을 따낸 김종현은 주 종목인 50m 소총 3자세에서 예선 탈락이라는 고배를 마셨다.

목표 달성까지 남은 금메달 4개를 채우기 위해서는 종주국의 자존심이 걸려있는 태권도에서의 선전이 필수다. 한국은 출전권 제한이 풀인 이번 리우올림픽에 사상 최다인 5명의 대표를 파견했다.

남자 58kg급 김태훈(동아대), 69kg급 이대훈(한국가스공사), 80kg 초과급 차동민(한국가스공사), 여자 49kg급 김소희(한국가스공사), 67kg급 오혜리(춘천시청)가 나선다. 이 가운데 그랜드슬램에 올림픽 금메달만 남겨 놓고 있는 김태훈과 이대훈이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고 있다.

특히 지난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금메달 1개, 은메달 1개에 그치며 자존심을 구겼던 태권도는 이번 대회에서 최소 2~3개의 금메달을 목표로 하고 있다. 18일 나서는 김태훈과 김소희가 스타트를 잘 끊어준다면 탄력을 받아 대거 금메달을 기대해 볼 수도 있다.

세계랭킹 10위 이내의 선수만 무려 4명이 포진한 여자 골프도 금메달이 기대되는 종목이다.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19)라는 세계적인 선수가 버티고 있긴 하나 한국은 골프 여제 박인비를 비롯해 양희영, 김세영, 전인지를 내세워 내심 메달 싹쓸이까지도 노리고 있다.

이 밖에 마지막 올림픽을 앞둔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와 김연경이 이끄는 여자 배구대표팀도 메달을 기대해볼 수 있는 종목이다.

영원한 라이벌 일본보다 높은 순위로 대회를 마칠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일본은 현재 금메달 7개, 은메달 4개, 동메달 16개로 한국보다 두 계단 높은 8위에 올라있다. 남은 종목에서 뒷심을 발휘해 금메달을 2~3개 정도 더 따준다면 충분히 역전이 가능하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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