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6호 홈런, 2경기 연속 아치로 존재감
입력 2016.07.04 08:52
수정 2016.07.04 08:54
시즌 6호 홈런포를 쏘아 올린 추신수. ⓒ 게티이미지
미네소타전 5타수 2안타 3타점 맹활약
1회 선두타자 홈런, 시즌 타율 0.263로 상승
‘추추 트레인’ 추신수(34·텍사스 레인저스)가 2경기 연속 홈런포로 존재감을 과시했다.
추신수는 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미네소타 주 미니애폴리스의 타깃 필드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1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홈런 포함 5타수 2안타 3타점을 기록했다.
이로써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종전 0.256에서 0.263(95타수 25안타)로 상승했다. 하지만 추신수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텍사스는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최하위 미네소타에 4-5로 졌다.
1회초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미네소타의 선발 투수 카일 깁슨을 상대로 바깥쪽으로 형성되는 90마일짜리 패스트볼을 결대로 밀어 그대로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기록했다. 텍사스에 선제 득점을 안긴 추신수는 두 경기 연속 홈런으로 기세를 올렸다.
3회초 삼진으로 물러난 추신수는 팀이 2-3으로 뒤진 5회초 2사 2루에서 풀 카운트 접전을 벌였으나, 깁슨의 몸 쪽으로 파고드는 슬라이더에 1루수 파울 플라이로 물러났다.
잠시 주춤했던 추신수의 방망이는 네 번째 타석에서 다시 불을 뿜었다. 2-5로 뒤진 7회초 2사 만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바뀐 투수 라이언 프레슬리의 빠른 볼을 밀어쳐 좌익수 옆을 지나가는 2루타를 기록했다. 그 사이 두 명의 주자가 득점에 성공하며 추신수는 2타점을 쓸어 담았다.
추신수는 4-5로 패색이 짙던 9회초 2사 2루의 동점 기회에서 다시 한 번 타석에 들어섰지만 2루수 땅볼로 물러나며 아쉬움을 삼켰다.
한편, 미네소타와의 원정 3연전을 1승 2패로 마친 텍사스는 5일부터 보스턴과의 원정 3연전에 돌입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