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외무대신, 중국 방문…남중국해 문제 목적
입력 2016.03.31 16:21
수정 2016.03.31 16:22
관례적으로 번갈아 방문하는 것도 깨고 중국행 선택
기시다 후미오 일본 외무대신이 4월 하순에 중국을 방문해 베이징에서 왕이 외교부장과 회담을 할 예정이라고 교도 통신이 보도했다.
일본과 중국 사이에 문제시 되는 남중국해 사안에 관해 이야기 하는 것이 이번 주요 방문목적인 것으로 보인다. 기시다 외무대신이 베이징을 방문하는 것은 2014년 11월 이후 1년 6개월 만이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남중국해에서 실효 지배를 강화하는 중국의 자세를 비판한 이후 중국은 강하게 반발해왔다. 이에 이번 회담에서 기시다 외무대신이 고위급 대화를 통해 중국과 타협을 해내고 관계 개선을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애초 왕이 외교부장을 초청했으나, 중국이 이에 응하지 않아 기시다 대신이 대화의 빠른 진전을 위해 중국을 방문하기로 했다. 나라 간에 정상이나 외교부 장관 등 고위급 교류를 시행하면 번갈아 상대국을 방문하는 것이 관례다. 이번은 일본 차례였으나, 한발 물러난 것으로 해석된다.
중국은 일본이 남중국해 문제에 관해 이야기하기 위해 방문하는 것에 난색을 보이고 있다. 한 외교부 관계자는 “무관한 일본이 당사국인 것처럼 행동하고 있다”고 곤란한 처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