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야산서 백골 시신 발견, 백골발견 올 들어 4번째
입력 2016.03.31 15:23
수정 2016.03.31 15:24
경찰 “타살 혐의점 없으나 다양한 가능성 열어두고 수사할 것”

경기도 수원의 한 야산에서 백골 상태의 시신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무연고 백골 시신이 발견된 사건은 3월 들어 4번째다.
31일 경찰에 따르면 낮 12시 30분 즈음 수원시 영통구 수원지방법원 뒤편 야산에서 법원 직원이 백골 상태의 시신을 발견해 신고했다.
경찰에 따르면 시신은 등산복을 입고 있었으며 목 부위가 몸통과 분리된 상태로 바닥에 널브러진 상태였다. 인근 나무에서는 나일론 재질의 끈이 동그랗게 묶인 채 발견 됐다.
경찰은 타살 혐의점이 발견되지 않은 점에 미루어 시신의 주인이 스스로 목을 매 숨졌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면서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 부검을 의뢰하는 등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놓고 수사할 방침을 전했다.
한편 2016년 3월 들어 무연고 백골시신이 발견된 사건은 이번 건 까지 합쳐 4건에 달한다.
지난 2일 경남 마산 적석산서 목을 매 숨져 있는 백골 상태의 시신이 발견돼 경찰이 수습했으며, 17일에는 부산 태종사 뒷산 일반인 출입 통제 구역에서 관리인이 백골시신을 발견하기도 했다.
이어 지난 24일에는 안성의 한 개천에서 주민들이 봄맞이 대청소를 하다 상반신만 남은 백골 시신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