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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스위니토드' 6월 개막…섬뜩한 티저 포스터 공개

이한철 기자
입력 2016.03.21 13:56
수정 2016.03.21 18:02
뮤지컬 '스위니토드' 티저 포스터. ⓒ 오디컴퍼니

뮤지컬 '스위니토드'가 티저포스터를 공개했다.

'스위니토드'는 지난해 10월 컴백 소식을 전한 이후 줄곧 2016년 최고의 기대작으로 손꼽혀 왔다. 티저 포스터 공개와 함께 주요 배역 선발을 마쳤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팬들의 기대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스위니토드'는 19세기 영국을 시대적 배경으로 한 가정의 가장이자 이발사였던 벤자민 바커의 복수극을 그린다. 한때 아내와 딸을 보살피는 행복한 가정의 가장이었던 바커는 15년의 억울한 옥살이를 마치고 그를 불행으로 몰아넣은 터핀 판사를 향한 복수에 나선다.

런던의 귀족주의와 초기 산업혁명 속 사회적 부조리를 꼬집은 이 작품은 초연 당시 파격적인 스토리와 '스위니토드' 특유의 그로테스크한 분위기, 압도적인 무대 연출로 센세이션을 불러 일으켰다.

1979년 오리지널 브로드웨이 프로덕션은 토니 어워즈 8개 부문(최우수 뮤지컬상·최우수 극본상·최우수 음악상 등), 드라마데스크어워드 9개 부문(최우수 뮤지컬상·최우수 극본상·최우수 작사상·최우수 음악상 등)을 싹쓸이하며 걸작 탄생을 알렸다.

뿐만 아니라 이듬해 런던으로 간 '스위니토드'는 로렌스 올리비에 어워드에서 최우수 신작 뮤지컬상과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또 1989년 브로드웨이 리바이벌, 1993년 런던 리바이벌, 2005년 브로드웨이 리바이벌, 2012년 런던 리바이벌까지 수차례 다양한 프로덕션으로 공연될 때마다 토니어워즈, 드라마데스크, 로렌스 올리비에 어워드 등에서 트로피를 거머쥐며 명성을 재확인했다.

세계적인 스타들이 열연한 바 있는 '스위니토드'의 캐릭터들은 수많은 배우가 생전에 연기해 보고 싶은 배역리스트에 빠지지 않고 등장한다.

지난해 10월부터 시작된 '스위니토드' 오디션에는 무려 1200여 명의 배우들이 지원했으며 수차례 진행된 오디션 끝에 최고의 무대를 만들 24명의 배우들이 선발됐다. 주요 캐스팅은 4월 공개된다.

한편, 2016년 '스위니토드'는 현재 브로드웨이와 웨스트엔드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에릭 셰퍼(Eric D. Schaeffer)가 연출을 맡는다. 에릭 셰퍼는 스티븐 손드하임과 오랜 시간 작업을 함께 해 온 연출가다. 그는 '스위니토드' 외에도 '레미제라블' '캬바레' '헤드윅' '마이페어레이디' '어쌔신' 등 다수의 명작들을 설립자이자 예술감독으로 재직 중인 시그니처 시어터(Signature Theatre)를 통해 선보인 바 있다.

뮤지컬 역사상 가장 충격적인 걸작으로 손꼽히는 '스위니토드'는 뮤지컬 전용극장인 샤롯데씨어터에서 오는 6월 21일부터 10월 30일까지 공연된다.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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