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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지지율 전주대비 5.6% ↓

문대현 기자
입력 2016.03.16 10:50 수정 2016.03.16 10:51

윤상현 녹취 파문, 공천 논란 등 영향 미친 듯

제20대 총선 공천을 앞두고 새누리당이 극심한 내홍을 앓고 있는 가운데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 운영 지지율이 5.6%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알앤써치

제20대 총선 공천을 앞두고 새누리당이 극심한 내홍을 앓고 있는 가운데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 운영 지지율이 5.6%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데일리안이 의뢰해 여론조사기관 알앤써치가 실시한 3월 셋째주 정례조사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전주 대비 5.6%p 내려간 41.4%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정평가는 53.2%(전주 대비 5.3%p 하락)였으며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5.4%였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 고령층에서 71.5%라는 압도적인 지지를 보냈고 50대에서도 57.0%로 긍정 평가가 높았으나 40대는 27.3%에 불과했고 30대도 26.3%, 만 19세 이상 20대에서도 17.1%로 젊은 층일수록 극히 저조했다. 최근 새누리당의 계파별 공천갈등이 부정적인 영향을 상승시킨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로는 박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인 TK(대구/경북)에서 긍정 평가가 66.3%로 가장 높았으며 그 뒤를 PK(부산/울산/경남, 48.9%)와 대전/충청/세종(42.9%), 경기/인천(42.6%)가 이었다. 서울은 35.2%였다.

반면 부정평가는 전남/광주/전북에서 81.1%, 서울에서 61.1%로 높게 나타났다.

성별로는 남성에서 부정평가가 57.8%로 높았지만 여성에선 긍정평가가 44.3%로 남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았다.

김미현 알앤써치 소장은 16일 '데일리안'에 "윤상현 녹취 파문과 공천 파동 등 최근 여당 내 시끄러웠던 일들이 이번 결과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또 경제상황도 그닥 좋아지지 않은 것도 영향 중 하나"라고 밝혔다.

그는 "개인 의원이 당대표한테 욕하고 하는 것은 60대 이상에서도 좋게 보지 않는다"면서도 "그러나 일시적인 현상일 수도 있다. 윤상현 의원이 공천에서 배제가 됐고 향후 공천 결과에 따라 수치가 바뀔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번 여론조사는 3월 13일부터 3월 15일까지 3일간 전국 성인 남녀 1026명을 대상으로 설문지를 이용한 유·무선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전체 응답률은 3.9%고 표본추출은 성, 연령, 지역별 인구 비례 할당으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의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16년 1월말 행정자치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를 기반으로 성 연령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했다. 그 밖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문대현 기자 (eggod6112@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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