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로켓 발사 의지 재확인 "남조선 군사 대결 매달려"
입력 2015.09.28 11:11
수정 2015.09.28 11:12
평양방송 "우리의 대응강도 높아질 것"
북한이 노동당 창건 70주년 기념일(10월 10일)을 앞둔 가운데 장거리 로켓 발사 의지를 재확인했다.
북한 평양방송은 27일 "우리의 정정당당하고 합법적인 조치들을 시비해 침략적인 외세와 야합해 방해 책동을 일삼는 남조선 당국의 불순한 행위는 용납 못할 도발 행위"라며 "우리가 진행하는 우주 과학 연구와 실용 위성 제작, 그 발사와 관제는 철두철미 주권 국가의 당당한 자주적 권리"라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의 핵 보유는 미국의 대조선 적대시 정책과 핵위협에 대처하기 위한 것"이라며 "남조선 당국이 도발이니 남북관계 적신호니 하며 반공화국 대결 분위기를 고취하는 것은 언어도단이며 생억지"라고 주장했다.
또 "남조선 당국이 미국과 공모결탁해 우리의 평화적인 인공지구위성 발사와 자위적 조치에 도전해 나선다면 우리의 대응강도 역시 더욱 높아지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북한의 대외용 웹사이트 조선의오늘도 "남조선 당국이 우리의 자주적 권리 행사를 '도발'로 걸고들고 있다"며 "이산가족 상봉 추진 등 최근 남북관계 개선 흐름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위협했다.
그러면서 "우리 과학자, 기술자들은 나라의 경제발전에 적극 이바지하는 새로운 지구관측위성들을 새롭게 개발해 10월의 대축전장을 빛나게 장식할 일념으로 연구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장거리 로켓 발사 의지를 재차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