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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상 받은 신은미 "김정은 정권 나쁘다는건 편견"

하윤아 기자
입력 2015.09.25 10:43 수정 2015.09.25 12:08

미국서 북 콘서트 열어 "북은 정권과 국민 하나로 뭉쳐"

북한 노래 '심장에 남는 사람' 피아노 연주와 열창

지난 16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평화의 교회'에서 열린 북 콘서트·한겨레통일문화상 수상식에서 피아노를 치며 북한노래 '심장에 남는 사람들'을 부르는 신은미 씨의 모습. 재미동포전국연합회 홈페이지 화면캡처.

국가보안법상 찬양·고무 혐의 등으로 강제 추방된 한국계 미국인 신은미 씨가 해외에서 또 다시 북 콘서트를 열고 북한 체제를 옹호하는 듯한 발언을 해 네티즌들의 뭇매를 받고 있다.

지난 18일 ‘재미동포전국연합회’ 사이트에는 ‘편견의 색안경을 벗고 북을 있는 대로 보자’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에는 지난해 말 국내에서 진행된 순회 콘서트에서의 발언으로 강제추방된 신 씨가 16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평화의 교회’(목사 김기대)에서 북 콘서트를 진행하고, 한겨레통일문화상을 수상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사이트에서 소개한 대담 내용을 보면, 신 씨는 이날 행사에서 김기대 목사와의 대담 시간을 갖고 “사람들은 북녘 동포는 좋은데 정권이 나쁘다고 한다. (그런데) 내가 북에 가보니 그것도 큰 편견이더라”라며 “북은 정권과 국민이 하나로 똘똘 뭉쳐서 탄압을 받을수록 더 뭉치는데 그 결집력이 대단하더라”라고 북한 체제를 비호했다.

또한 그는 “이남에서 북이 홍수로 300만명이 죽었다고 하는데 그런데도 북은 붕괴하지 않았다”며 “북의 체제를 제대로 알고 왜곡된 시각을 바로해야 한다. 지도자와 하나가 돼 나라를 사수하겠다는 북녘동포들에게 얼마나 더 고통을 안겨줘야 하나”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밖에 신 씨는 ‘이남 당국이나 언론이 처음에 보이던 우호적 태도가 돌변했는데 왜 그랬다고 생각하나’라는 김 목사의 질문에 “모른다”면서도 “그런데 성공회대학교 한홍구 교수는 통진당의 해산을 몰아붙이려던 당국이 종북몰이 마녀사냥의 대상으로 신은미를 이용한 것일 수 있다고 했다”고 전했다.

특히 “지금 이남 사회에서는 반북사상이 최고의 가치로 돼 있다”며 “반북이념과 반북정책의 확산으로 종북 바이러스는 에볼라 바이러스보다 더 무서운 것으로 취급되고 종북이라면 사람들이 우선 피하고 본다”고도 했다.

이후 이어진 한겨레통일문화상 시상식에서 신 씨는 상을 받고 감사의 표시로 북한 노래 ‘심장에 남는 사람’을 직접 피아노로 연주하며 불렀다고 재미동포전국연합회는 전했다.

앞서 한겨레통일문화재단은 제17회 한겨레통일문화상 수상자로 신 씨와 남북경협기업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유동호)를 선정, 지난 7월 29일 시상식을 열었다. 그러나 신 씨는 국외로 추방된 상태라 참석하지 못했다.

신 씨의 이 같은 발언이 전해지자 네티즌들은 곱지 않은 시선으로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다음 닉네임 ‘비*’는 “이 분은 주위의 관심을 사는 걸 좋아하는 스타일이구만. 그러다 정부에 한방 먹으시더니 일부러 더 티를 내시려고 하시네. 이제 그만하시지. 나이도 있는데 굳이 저렇게 철없이 행동하실 필요까지야”라며 신 씨의 발언과 행동에 비관적인 견해를 보였다.

트위터리안 ‘@sahe****’은 “정말이지 제대로 된 소경이구나. 분별력이 없으니 공산주의 귀신을 섬기지. 제대로 미쳤다 신은미”라고 비난했고, ‘@yuns******’은 “귀신은 저런거 안잡아가고 뭐하는건지”라며 혀를 내둘렀다.

또 다른 트위터리안 ‘@K_SS*********’은 “한마디로 푸하하하... 그렇게 그리워하는 곳이면 가서 살지 왜?!”라고 꼬집었고, ‘@YANG*********’은 “웃기는 아줌마네”라면서 어이없다는 듯한 반응을 보였다.

또한 트위터리안 ‘@kjs8*****’은 “이런 XXX를 자꾸 기사화해서 키워주지 마라. 이런 자들은 언론이 침묵하면 힘도 없어진다”고 말했고, 네이버 아이디 ‘eunj****’ 역시 “그러거나 말거나 혼자 떠들라고 해요. 무관심이 답인 듯. 그저 관심병인 것 같음”이라며 싸늘한 시선을 내비쳤다.

이밖에 네티즌들은 신 씨에게 상을 수여한 언론사에 대해 지적하기도 했다.

다음 닉네임 ‘남**’은 “한겨레종북재단과 종북주의자 신은미가 알콩달콩 깨가 쏟아지게 고스톱을 치고 있다”고 비판했고, 트위터리안 ‘@sisa****’은 “철저한 종북인간에게 상을 주는 한겨레는 북한언론?”이라고 비꼬았다.

하윤아 기자 (yuna1112@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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