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도 손절한 이혜훈, 설 곳은 수사기관" 국민의힘 직격
입력 2026.01.17 11:41
수정 2026.01.17 17:07
박성훈 "국회의 자료 제출 요구
묵살하며 청문회 하루 때우려"
천하람 "이혜훈 도덕성마저 처참
2016년엔 '동료 의원 낙선 기도'"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지난해 12월 29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 앞에서 소감을 말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도 손절하기 시작한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설 곳은 청문회장이 아니라 수사기관"이라고 강조했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17일 논평을 통해 "이재명 대통령이 이 후보자를 지명한 뒤 드러난 명백한 사실은 이 후보자가 높은 도덕성이 요구되는 장관 자리에 어울릴 수 없는 부적격자이며, 수사 대상이라는 점"이라며 이같이 적었다.
박 수석대변인은 이 후보자에 대해 "공직 후보자에게 요구되는 최소한의 도덕성과 공정성, 준법정신은 도무지 찾아볼 수 없다"며 "그런데도 이 후보자는 국회의 자료 제출 요구를 사실상 묵살하며 인사청문회를 하루 떼우고 버티는 절차로 여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미 이 후보자는 국민 눈높이에 한참 미치지 못해 낙제점을 받았고, 장관으로 부적합하다는 평가가 만천하에 드러났다"며 "민주당은 이혜훈 후보자 논란에 대해 자당 소속 의원들에게 함구령을 내려 입단속을 했지만, 공개적으로 거취 결단을 요구하는 의원들이 나오는 등 손절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의힘은 불성실한 답변과 자료 제출로 제대로 된 검증조차 방해하고 있는 이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보이콧 입장을 밝혔다"며 "이제 이 대통령의 시간이다. 여야를 가리지 않는 범죄자 통합을 이룰 것인지, 아니면 국민의 상식을 지킬 것인지 선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는 지난 16일 밤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에서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도덕성마저 최악이라며 결코 장관 자리에 앉아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천하람 원내대표는 "이혜훈 후보자는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을 반대한) 세이브코리아 집회와 함께 윤어게인 집회에 모두 나갔던 분"이라며 "그런 분을 어떻게 장관으로 임명하려 하냐"고 물었다.
더불어 "도덕성마저 처참하다"며 장관 자질이 하나도 없다고 했다. 이어 "이 후보자는 (2016년 20대 총선을 앞두고) 가까운 종교인께 '낙선 기도 후보 명단'이라며 동료 의원 명단을 주면서 '같이 낙선 기도해 달라'고 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는 공직선거법상 불법 낙선 운동이 될 수도, 선거 운동 기간 이전에 낙선 명단을 전달했다면 공직선거법 위반 문제가 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진행자가 "낙선 기도 대상이 주로 국민의힘 의원이냐"고 묻자 "상대 당은 별로 없고 대부분 보수 진영이다"고 답했다. '낙선 기도'는 천 원내대표가 입수한 이혜훈 후보자 비망록 속에 들어 있는 내용으로 알려졌다.
20대 총선 때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서울 서초갑에 출마했던 이 후보자는 '낙선 기도 대상'이라며 민주당 진선미, 남윤인순, 표창원 의원과 함께 새누리당 윤상현, 권영세, 김태흠 의원 등의 이름을 거론했다. 공직선거법 공소시효는 6개월로 설사 이 후보자의 행위가 공직선거법 저촉 소지가 있더라도 법적 조치는 불가능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