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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노트5 안부러운 ‘핫’한 중저가 단말 모여라

이호연 기자
입력 2015.09.29 09:00
수정 2015.09.29 11:00

가격은 반 값, 느낌은 프리미엄 스마트폰

‘루나’‘LG클래스’ 등 메탈 탑재에 눈길

'루나' ⓒSK텔레콤

중저가 스마트폰이 쏟아지고 있다. 프리미엄 성능 못지 않으면서 가격은 50만원 안팎으로 판매량이 증가하는 추세이다. 특히, 최근에 출시된 중저가 단말은 프리미엄 스마트폰에만 주로 적용되던 메탈 소재를 탑재하며 소비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틈새시장을 공략한 폴더형 스마트폰도 눈에 띈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가성비 높은 실속형 중저가 단말이 인기다. 삼성전자가 올해 초 ‘갤럭시A’ 시리즈로 포문을 연 가운데 SK텔레콤은 전용폰 ‘루나’를, LG전자는 첫 메탈 스마트폰 ‘LG클래스’ 등을 내놓았다.

SK텔레콤이 삼보컴퓨터 관계사인 TG앤컴퍼니와 함께 출시한 ‘루나’폰은 물량이 없어서 구매하지 못할 정도로 인기다.

지난 4일 출시된 루나폰은 애플 아이폰의 생산기지인 폭스콘이 주문자상표부착(OEM) 방식으로 생산, 아이폰과 유사한 모양으로 주목을 받았다. 루나는 국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으로는 처음으로 메탈 유니바디를 적용하며 아이폰6와 동일한 제조 공정을 택했다. 카메라도 전면 800만, 후면 1300만 화소로 프리미엄 단말에 뒤지지 않는다.

'LG클래스' ⓒLG전자

여기에 인기 걸그룹 AOA의 멤버 설현이 광고 모델로 등장하며 마케팅 전략까지 맞아 떨어지며 인기 돌풍을 일으켰다. 현재 초도물량 3~4만대는 모두 매진되고 SK텔레콤은 폭스콘에 증산을 요청했다. 루나폰의 출고가는 44만9900원으로 프리미엄 단말의 반 값 수준이다. 이통사의 보조금(지원금)을 받으면 10만원 미만의 가격에서 구매할 수 있다.

가장 최근에 출시된 LG클래스도 LG전자의 첫 메탈 스마트폰으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LG클래스는 5인치 HD급 곡면 디스플레이, 퀄컴 스냅드래곤 615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전면 800만, 후면 1300만 화소 카메라를 탑재했다. 외관을 고급스러워 보이게 하고 얇은 두께를 구현하기 위해 일체형 배터리를 장착했다.

출고가는 39만9300원이다. 이통사의 최대 지원금을 받으면 3만원대에도 구매 가능하다. 5~6만원 요금제 가입자는 10만원 안팎에서 단말을 살 수 있다. 루나폰보다 출고가가 저렴하다.

'LG와인스마트재즈'ⓒLG전자

폴더형 스마트폰도 ‘효도폰’으로 불리며 중장년층에게 인기다. 지난 21일 출시한 ‘LG 와인스마트재즈’는 LG전자의 스테디 셀러 ‘와인폰’의 7번째 시리즈이다. 와인폰은 국내 누적 판매량 500만대를 돌파하며 최장수 휴대폰 시리즈로 자리잡았다.

와인스마트재즈는 물리 키패드의 친숙함과 화면을 터치해서 사용할 수 있어 어르신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주소록과 문자메시지 등 자주 사용하는 기능은 물리버튼이 별도로 있어 편리하다. 출고가는 24만2000원이다.

업계 관계자는 “중저가 단말에 과거 고가 단말에만 적용됐던 디스플레이, 칩셋 등이 사용되면서 갈수록 성능차이가 좁아지고 있다”며 “여기에 단말기 유통법 영향으로 실속형 소비자들이 증가하면서, 중저가 단말 경쟁도 심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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