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희호 "방북, 박근혜·김정은 배려로 뜻있는 여정"

이 여사 8일 귀국…김정은과의 만남은 '불발'

3박 4일간의 방북 일정을 마친 이희호 여사가 8일 오후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연합뉴스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인 이희호 여사가 3박 4일간의 방북 일정을 마치고 8일 귀국했다.

관심을 모았던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과의 면담은 불발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이 여사는 김포공항에 도착한 후 귀빈 주차장 출입국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여러분의 성원으로 방북 일정을 무사히 마치고 돌아왔다”면서 “이번 방문은 박근혜 대통령의 배려로 가능했으며 김정은 국방위원장의 초청으로 편안하고 뜻있는 여정을 마쳤다”고 밝혔다.

이 여사는 “저는 민간인 신분으로 이번 방북에 어떠한 공식 업무도 부여받지 않았다”면서 “그러나 6.15정신을 기리며 키우는데 일조한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모든 일정을 소화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희호 여사 측 관계자는 이날 귀국 후, “이희호 여사가 김정은 제1위원장과 면담을 갖지 않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