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추행 고교, 점퍼 뜯어질 정도로 강압적인 성추행도..."
입력 2015.08.03 11:22
수정 2015.08.03 11:23
서울시교육청 감사관 "교장, 여교사 피해 조치 요구 묵살·은폐"
ⓒ데일리안
서울시 교육청의 김형남 감사관은 3일 CBS 라디오 ‘박재홍의 뉴스쇼’에 출연해 “여교사들의 증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는 것은 회식 자리에서 가슴을 만지는 성추행, ‘애인 있어?’라는 말을 반복해서 물어보는 성희롱적 발언, 입고 있던 점퍼가 뜯어질 정도로 강압적으로 여교사의 몸을 만진 성추행이 있었다”고 밝혔다.
또 여학생의 경우 “선생이 수업을 하면서 수업내용과 전혀 상관이 없는 성희롱 발언을 지속적으로 했다. 특히 원조교제를 하자는 입에 담을 수 없는 성희롱 발언을 한 걸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성희롱·성추행 사실을 은폐·축소하려한 혐의로 감사대상이 된 학교장에 대해서는 “1년이 넘도록 이 학교에서 지속적으로 성범죄 사건이 있었는데 제대로 보고도 하지 않았다”며 “피해 여교사들이 교장선생님을 여러 차례 면담하면서 피해사실도 알렸고 조치를 해달라는 요청을 했음에도 그걸 묵살하고 ‘학교 내에서 해결하자. 학교 밖으로 이 문제를 절대 발설하지 말라’ 이런 식의 은폐 사실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김 감사관에 따르면 성범죄 사건을 학교장이 알게 되면 반드시 교육청 본청이나 지원청에 보고하는 등 법에 따라서 신고해야 할 의무가 있다.
한편 서울시교육청은 2일 해당 공립고등학교를 3일부터 추가 감사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서울시교육청은 해당 학교의 교사 A 씨와 B 씨가 상습적으로 여학생을 성추행했다는 민원이 접수돼 검찰 조사를 받자 7월 20~31일간 특별감사를 실시한 바 있다.
교육청은 학교장을 포함해 해당 교사 4명에 대해 직위해제 조치를 취했고 경찰에 형사 고발했다. 나머지 1명의 교사에 대해서는 검찰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