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나간 대학병원, 실수로 5살 여아 손가락 절단
입력 2015.04.03 14:27
수정 2015.04.03 14:36
중지 끝 2~3mm 잘라…병원, 접합수술 후 해당 간호조무사 대기발령
충북의 한 대학병원에서 실수로 5살 여자아이의 손가락을 자르는 사고가 발생했다.
3일 해당 병원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오후 간호조무사 A 씨는 B 양(5)의 팔 깁스를 푸는 과정에서 안전가위로 중지 끝 2~3mm를 잘랐다.
병원 측은 B 양이 심하게 저항하는 가운데 A 씨가 깁스 푸는 것을 서두르다 실수를 저질렀다고 설명했다.
사고 직후 병원 측은 B 양의 손가락 접합수술을 했다.
이에 대해 병원 측은 “수술 결과는 3주 뒤에 알 수 있다”며 “명백한 실수를 저지른 만큼 보상 절차를 밟아 환자의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사고를 낸 간호조무사 A 씨는 깁스 푸는 작업만 20년간 해온 베테랑인데 실수를 했다”며 “업무상 과실 책임을 물어 대기발령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