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민 귀환 '103실점' KIA 마운드 구하나
입력 2015.03.06 09:13
수정 2015.03.06 09:20
스프링캠프 연습경기서 9경기 103실점
윤석민 가세로 선발진 강화..안정감 되찾을 듯
윤석민이 복귀함에 따라 약체로 꼽히던 KIA 타이거즈의 전력이 크게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 KIA 타이거즈
윤석민(29)이 결국 메이저리거의 꿈을 접고 KIA 타이거즈로 컴백했다.
KIA는 6일 “윤석민이 4년간 총액 90억 원의 조건으로 계약을 마쳣다”고 발표했다. 계약금 40억원, 연봉 12억 5000만원으로 역대 FA 최고액이다.
앞서 올 시즌을 앞두고 최정(SK 와이번스)가 총액 86억 원으로 역대 최고액을 기록했고, 장원준(두산 베어스)은 84억원으로 역대 투수 1위에 오른 바 있다.
하지만 야구계에선 이들이 발표된 금액보다 더 많은 금액을 손에 쥐었을 것으로 보고 있는 만큼, 윤석민의 몸값도 100억원을 훌쩍 넘을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시선이다.
KIA 관계자는 “윤석민이 메이저리그 무대에 도전하겠다는 뜻을 갖고 있었지만, 구단의 적극적인 요청에 결국 복귀를 결심했다”고 전했다.
KIA로서는 윤석민의 가세로 붕괴된 마운드를 재건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지난 시즌에도 중간계투진과 마무리의 부재로 시즌 내내 고전했던 KIA는 올 시즌 전망도 어두웠다. 특히 스프링캠프에서 치른 9경기에서 무려 103실점을 할 정도로 마운드는 엉망이었다.
선동열 감독과 결별하고 김기태호를 출범시킨 KIA로선 절박한 상황이다. 가뜩이나 안치홍과 김선빈의 군 입대로 타선이 약해진 가운데 마운드마저 붕괴되면 또다시 하위권을 전전할 수밖에 없다는 불안감에 휩싸였다.
다행히 윤석민의 복귀로 KIA의 눈높이도 달라질 수 있게 됐다. 우선 선발진만큼은 국내 최고 수준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올 시즌을 앞두고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렸던 양현종과 윤석민이 토종 원투펀치를 구성하며 외국인투수 스틴슨과 험버가 뒤를 받쳐 1~4선발이 안정된다. 5선발 요원만 찾는다면 충분히 승부를 걸어볼 수 있다.
또 선발진이 한숨을 돌리면서 자연스레 중간계투와 마무리투수의 운영도 숨통을 튈 수 있다. 임준섭, 임준혁, 임기준 등 5선발 경쟁을 펼치는 선수들 가운데 탈락자가 중간계투로 합류하면 중간계투도 어느 정도 안정을 찾을 수 있다.
과연 윤석민이 에이스의 귀환을 알리며 KIA의 재도약을 이끌 수 있을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