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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은 피했다'…미·이란 종전 합의에 국제사회 안도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입력 2026.06.16 02:01
수정 2026.06.16 07:32

이스라엘·美공화 강경파는 비판…"군사 우위 외교에 넘겨"

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과 모즈타바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 ⓒ 연합뉴스

미국과 이란이 최종 종전 합의에 도달하자 주요국들은 일제히 환영 입장을 내놨다.


1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는 이번 합의가 중동 안정과 경제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사우디 정부는 역내 국가들이 갈등보다 협력을 선택해야 한다며 미국과 이란의 외교적 결단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특히 원유 수출과 해상 물류 안정성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아랍에미리트(UAE)도 외교적 해결이 군사 충돌보다 바람직한 결과를 가져왔다고 평가했다. UAE는 종전 합의가 역내 투자 환경 개선과 경제 성장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후속 협력 논의에도 적극 참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카타르는 오랜 중재 노력이 결실을 맺었다고 평가했다. 카타르는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이 중동의 지속 가능한 평화로 이어질 수 있다며 향후 미국과 이란 간 신뢰 구축 과정에도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유럽연합(EU)은 이번 합의가 국제 안보와 에너지 시장 안정에 중요한 전환점이라고 평가했다. EU는 핵 문제와 제재 완화 등 남은 현안도 외교적 방식으로 해결돼야 한다며 후속 협상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중국은 무력 충돌 확대를 막은 중요한 성과라고 평가했다. 중국 외교부는 중동 평화가 세계 경제 회복에 필수적이라며 모든 당사자가 합의를 성실히 이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러시아 역시 군사 충돌 종식을 환영했다. 러시아 정부는 국제법과 외교 원칙에 기반한 해결책이 마련됐다며 중동 지역 안정을 위한 추가 협력 의사를 밝혔다.


반면 미국과 이스라엘의 강경 보수 진영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이들은 이번 합의가 이란 정권의 존속을 사실상 인정하고 핵 프로그램을 완전히 폐기하지 못했다는 점을 문제 삼으며 "군사적 압박으로 얻은 우위를 외교적 타협으로 넘겨줬다"고 비판했다. 특히 이스라엘 강경파는 향후 이란이 핵 개발 능력을 다시 확대할 가능성을 경계하며 보다 강력한 검증 체계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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