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근예비역 병사, 전당포서 1분만에 1억원 갈취
입력 2015.01.22 15:20
수정 2015.01.22 15:24
주인 폭행 후 현금과 귀금속 빼앗아…유흥비 목적
육군 상근 예비역 병사들이 전당포에 침입해 주인을 폭행한 뒤 1억원 상당의 금품을 갈취했다 경찰에 붙잡혔다.
22일 충주경찰서는 "지난 20일 오후 7시 45분께 충주의 한 전당포에 침입해 주인 장모 씨(85)를 때려눕히고 현금과 귀금속 등 총 1억 3000만원 상당의 금품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특수강도)로 김모 씨 등 상근 예비역 병사 3명을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조사 결과 중학교 선후배 사이인 김 씨 등 3명은 노령인 장 씨가 운영하고 실내가 어두운데다 CCTV가 설치돼 있지 않은 이 전당포를 대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
특히 이들이 전당포에 침입해 장 씨를 쓰러트리고 현금 2500만원과 황금돼지 등을 가방에 쓸어담아 달아나는 데까지 걸린 시간은 불과 1분 정도였다.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유흥비를 마련하기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한편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 조사를 마친 뒤 군 헌병대에 이들의 신병을 인계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