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형 생활주택 의정부 아파트 화재 합동감식
입력 2015.01.12 13:54
수정 2015.01.12 13:59
화재 원인 규명·층별 구조·사망자 발견 지점 등 확인 중
의정부 아파트 화재 사건 수사본부는 이날 오전 11시 5분부터 화재 원인 규명을 비롯한 층별 구조 및 사망자 발견 지점 등을 확인하기 위한 합동감식반을 투입했다.
합동감식반은 경기지방경찰청 제2청 과학수사팀 7명, 소방 7명, 가스안전공사 2명, 전기안전공사 3명 등 총 19명으로 구성돼 방화복과 마스크, 안전모 등을 착용하고 감식 중이다.
현장은 폴리스라인이 설치돼 철저히 통제되고 있다.
지난 10일 오전 9시 15분께 경기도 의정부시 대봉그린아파트 주차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순식간에 불이 퍼지며 옆 건물로 옮겨붙어 226명의 이재민이 발생하고 소방서 추산 90억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났다.
CCTV 분석을 통해 최초 발화는 대봉그린아파트 1층 출입구 앞에 주차되어있던 오토바이에서 시작된 것을 확인했다.
이에 따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오토바이와 주변 잔해물을 통해 배선과 과열 여부 등을 확인하고 있지만 오토바이가 모두 타버리고 뼈대만 남아있어 확인 작업이 장기화될 전망이다.
또한 CCTV 화질이 선명하지 않아 정확한 발화 지점도 정확하지 않은 상태다.
오토바이를 주차한 A 씨는 경찰이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지만 방화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무면허인 A 씨가 지인으로부터 오토바이를 빌려 탄 것으로 확인돼 경찰은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A 씨를 입건할 방침이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두 달 전부터 지인에게 오토바이를 빌려 탔지만 기계적인 결함은 없었다”고 진술했다.
이어 “오토바이 키가 잘 돌아가지 않아 오토바이를 살폈던 것”이라고 말했고 CCTV에도 불을 붙이는 행동이 보이지 않아 별다른 혐의점을 찾기 힘든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