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인권운동가 김영환, 대학생 만나 '통일' 견해 밝힌다
입력 2014.11.11 10:00
수정 2014.11.11 10:10
북한인권학생연대 '김영환, 이제는 말할 수 있다' 특별강연회 개최
북한인권학생연대는 오는 14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광복관 국제회의장에서 ‘김영환, 이제는 말할 수 있다’라는 제목의 특별강연회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
북한인권학생연대 측은 “최근 통합진보당 해산 심판 사건과 헌법재판소에 출석, 통진당의 위헌성에 대해 증언했던 김 연구위원의 강연을 통해 북한인권활동의 현 주소와 향후 개선방안을 대학생들과 함께 이야기할 것”이라고 전했다.
서울대 법대 82학번인 김 연구위원은 1980년대 주체사상의 교본서 ‘강철서신’을 펴내며 남한 내에서 이른바 ‘주사파의 대부’로 불렸다.
그는 1989년 노동당에 입당하고 북한이 보내준 잠수함을 타고 밀입북해 김일성 당시 주석을 만나고 돌아온 뒤 지하 정당인 민혁당을 조직했다. 1999년에는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구속됐다가 ‘사상전향서’를 내고 공소보류로 풀려났다.
이후 북한인권운동가로 활동하던 그는 2012년 3월 중국에서 북한민주화 관련 사업을 진행하다 중국 공안에 ‘국가안전위해죄’로 체포돼 중국 단둥의 구금시설에서 114일 동안 구금되기도 했다.
이와 관련, 김 연구위원은 이번 특별강연회에서 중국에서 진행한 북한민주화 관련 활동과 중국 구금 당시의 상황 등을 구체적으로 밝히는 한편, 대학생들에게 북한민주화와 통일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직접 밝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