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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실종자 가족 "실종자 수색, 최종 입장 밝힐 것"

스팟뉴스팀
입력 2014.11.10 21:31
수정 2014.11.10 21:35

"생명의 위협까지 느끼고 있는 잠수사들의 고통을 충분히 알고 있다”

세월호 실종자 가족 측이 “생명의 위협까지 느끼고 있는 잠수사들의 고통을 충분히 알고 있다”며 “조만간 최종 입장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자료사진)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세월호 수색 잠수사들이 10일 ‘잠수작업을 철수하겠다’던 결정을 철회한 가운데, 실종자 가족 측이 “생명의 위협까지 느끼고 있는 잠수사들의 고통을 충분히 알고 있다”며 “향후 수색에 대해 조만간 최종 입장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세월호 수색 잠수업체인 88수중환경 관계자는 지난 2일 “시야도 안 나오고, 선체붕괴도 심각해 저희들이 잠수를 오래해서 피로가 너무 누적됐다. 제2의 잠수사고가 안 나야 하는데 그런 것들 때문에 더 이상의 수색이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곧 “너무 힘들어도 실종자 가족들의 입장을 외면할 수 없다”며 기존의 결정을 변경했다.

현재 해당 잠수사들은 정부의 수난구호명령에 의해 동원돼 있기 때문에 자진 철수는 불가능한 상황이다. 잠수사들의 이같은 상황을 고려해 실종자 가족들도 매일 회의를 열어 선체인양에 대해 논의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실종자 가족 측은 정부의 ‘약한 의지’를 문제삼는다. 실종자 가족 A 씨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범대본에서 구체적으로 수색방안을 내놓지 않으니까, 저러고 있으니까, 답답할 수밖에 없다”며 “떠날 생각은 아직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실종자 수색 대책본부 관계자는 "(실종자) 대표들이 이거다 하고 제시하면 얼마나 좋겠느냐”며 “다수가 (인양을)준비하면 꼭 한두 가족이 반대를 해서 안 되고, 또 안 되고…"라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한편 세월호 희생자·실종자·생존자 가족대책위원회는 지난 7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세월호 특별법에 대해 “너무나 미흡하지만 반대하지 않기로 했다”며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아울러 9일 국회사무처가 국회 본관 앞 세월호 농성장을 철거한 것에 대해 "유가족들과 사전 협의 없이 농성장을 정리한 것에 유가족들이 불만족스러움을 느끼고 있다"면서도 "애초 국회 농성장을 철거하기로 했던 만큼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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