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흡연 여성 폐암 발생 증가 ‘어릴적 간접흡연탓?’

정단비 인턴기자
입력 2014.11.03 15:51
수정 2014.11.03 15:56

국립암센터서 수술받은 환자 분석 결과, 여성 환자 중 87.8% 흡연 경력없어

비흡연자 여성의 폐암 발생률 증가가 어릴적 간접흡연으로 인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자료사진)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비흡연자 여성의 폐암 발생률 증가가 어릴적 간접흡연으로 인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 가운데 이에 대해 다양한 반응들이 나오고 있다.

국립암센터는 3일 폐암센터에서 수술을 받았던 환자들을 분석한 결과 2010년 3월부터 2014년 7월까지 수술 받았던 2948명 중 여성이 831명(28.2)이였으며 이들 중 87.8%에 해당하는 730명은 흡연 경력이 없었다고 밝혔다.

또한 국립암등록통계에 따르면 국내 폐암 발생은 1999년에 인구 10만 명당 연령 표준화 발생률이 28.9에서 2011년 28.7로 큰 차이가 없었지만 남녀의 차이는 있었다. 남자의 경우 연령 표준화 발생률이 10만 명당 51.9에서 46.7로 감소한 반면 여성은 12.9에서 15.5로 증가했다.

이에 폐암센터 이진수 박사는 연합뉴스를 통해 "50~60년대 가난했던 시절 부모나 남편, 조부모, 형제와 한방에 함께 살아오면서 오랜 시간 간접흡연에 노출된게 노년기 들어 폐암으로 진단받는 주요 이유로 추정된다"며 "어릴 적 남성보다 여성이 집안에 머무르는 시간이 많아 간접흡연에 노출되는 시간이 더 길었던 점도 원인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네티즌들은 다양한 의견들을 보이고 있다.

네이버 아이디 'nani****'는 "본인 하나 만족 때문에 흡연도 안하는 가족들 폐 썩어가게 하고, 바깥에서 피우고 와도 흡연자 호흡으로 간접흡연 될 수 있다"며 "진짜 사랑한다면 심각성 알고 끊어라, 평생 흡연도 안하는데 폐암으로 고생하다 죽을 수 있는 자녀들을 생각하시길"이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네이버 아이디 'valu****'는 "담배에서 나온 성분이 사람의 옷이나 머리, 실내 가구나 벽지 등에 달라붙으면 비흡연자도 유해 물질에 노출될 수 있다"며 "흡연자들이 암의 원인을 제공한는 것이며 흡연자들은 간접 살인 행위를 서서히 저지르고 있는 것"이라고 흡연자들에 대해 비판했다.

다음 아이디 '사***'는 "간접흡연이 직접흡연보다 더 해로울 수 있다"며 "피울려면 다른 사람 없는데서 피워라"고 글을 남겼다.

또한 다음 아이디 '미**'는 "간접흡연에 대해 피해를 줄일 수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 흡연자들이 흡연할 권리가 있듯이 비흡연자들도 간접흡연으로부터 자유로울 권리가 있다"며 "비흡연자들의 간접흡연이 얼마나 괴로운지 아는가? 고통 그 자체다"고 밝혔다.

반면 네이버 아이디 'pjh2****'는 "폐암의 요인을 어떻게 간접흡연만으로 간주하냐"며 "라듐, 방사능오염골재, 아파트 가스렌지 등 요인은 많다"고 지적했다.

또한 다음 아이디 '분*'도 "솔직히 담배만을 탓할 수 없지 않은가?"라며 "공해, 방사능 등 이런 것도 폐에 악영향을 끼친다"고 말했다.

정단비 기자 (2234jun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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