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전 비주전 구분 없다” 김성근 한화 감독 취임
입력 2014.10.28 16:06
수정 2014.10.28 16:10
취임사 통해 겨우내 지옥 훈련 예고
"모든 것 잊고 오직 승리에만 집중해야"
한화의 10대 감독으로 취임한 김성근 감독. ⓒ 연합뉴스
'야신' 김성근(72) 감독이 한화 이글스의 제10대 사령탑으로 정식 부임했다.
김성근 감독은 28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취임식에 참석해 소감과 앞으로의 포부에 대해 밝혔다. 이 자리에는 정승진 한화 대표이사와 노재덕 단장이 참석했으며 선수단 대표로 한상훈이 환영의 꽃다발을 건넸다.
김 감독은 취임사에서 "선수들을 보니 식었던 열정이 솟아오른다. 승부란 이기기 위한 것이며 이를 위해 모든 것을 집중해야 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내년에 어깨를 펴고 하늘로 날아오르는 독수리가 되려면 오늘부터 '내가 과거에 어땠다'는 것은 잊고 모든 마음을 바꿔야 한다"며 예상대로 주전과 비주전의 구분 없이 무한 경쟁 체제를 예고했다.
특히 김성근표 지옥훈련이 화두로 떠올랐다. 이에 대해 김성근 감독은 "팀 승리가 중요하고, 개개인에 매달리는 야구는 없다. 따라오려면 따라오고, 아니면 같이 갈 수 없다"고 밝혀 훈련량을 대폭 늘릴 것을 알렸다.
한화는 2007년을 마지막으로 7년째 가을 잔치에 초대받지 못하고 있다. 같은 기간 5번이나 최하위에 처졌으며 최근 3년간 꼴찌를 벗어나지 못하는 실정이다. 이에 팬들은 한 목소리로 김성근 감독을 원했고, 구단 수뇌부가 이를 받아들이며 극적으로 지휘봉을 잡게 됐다.
김성근 감독은 독립구단 고양 원더스서 호흡을 맞췄던 김광수 수석코치를 비롯해 박상열 코치, 아베 오사무 타격코치 등을 함께 데려와 한화 개혁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한편, 이날 취임식이 열린 대전구장에는 수많은 팬들이 몰려 김성근 감독의 취임을 큰 환호로 반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