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오산 오형돌탑 사연, 손자 위해 10년동안 돌탑 쌓아
입력 2014.10.10 10:47
수정 2014.10.10 10:51
일찍 세상 떠나 등교를 하루밖에 못해
금오산 오형돌탑 사연이 인터넷 상에 퍼지면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험하기로 유명한 금오산 정상부에 있는 '오형돌탑'이라는 명소가 만들어지게 된 것은 일찍 세상을 떠난 손자를 위해 10년 동안 돌탑을 쌓은 할아버지의 지극정성 때문이다.
이 손자는 뇌병변 장애를 앓아 태어날 때부터 말하지도 걷지도 못했으며, 10살이 되던 해 갑작스런 패혈증으로 세상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할아버지는 살아 생전 등교를 단 하루 밖에 하지 못한 손자를 위해 금오산의 '오' 자와 손자 이름 중 '형' 자를 따 '오형학당'이라는 돌탑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