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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종로, 분당에 뼈 묻겠다? 내가 언제 그런 말을..."

김지영 기자
입력 2014.07.16 10:24 수정 2014.07.16 10:29

라디오 출연 "투표권 없단 얘기도 나오는데, 주민등록 옮겨서 있어"

26일 경기도 고양종합버스터미널 화재 현장을 방문한 손학규 새정치민주연합 상임고문과 김진표 경기도지사 후보가 굳은 표정으로 대화를 나누고 있다(자료사진). ⓒ데일리안

손학규 새정치민주연합 수원병(팔달) 보궐선거 후보는 16일 새누리당 측이 “시흥, 광명, 종로, 분당에서 뼈를 묻겠다고 하더니 이제 다시 수원 팔달에 뼈를 묻겠다고 한다”고 비판하는 데 대해 “뼈를 묻겠다는 것이 어디 기록에 있느냐. (그건) 그 양반들이 하는 소리다”라고 반박했다.

손 후보는 이날 KBS 라디오에 출연해 이 같이 말하며 “우리 집사람이 ‘어디 가서든 절대 뼈를 묻는다, 이런 얘기 좀 하지 말라’고 해서 나는 그런 말을 한 번도 해본 일이 없다”고 밝혔다.

특히 손 후보는 당의 요청에 따라 수차례 지역구를 바꿔 선거에 출마한 데 대해 “내가 종로, 분당, 이번 수원 팔달에 어떤 경위로 나왔는지 방금 말하지 않았느냐. 그러면 됐다”면서 “내가 거기를 나가고 싶어서 나갔느냐. 희생하면서 나가는 것이 나의 헌신하는 정신, 뭐 그런 것”이라고 설명했다.

당에만 헌신하고 지역구에는 헌신하실 생각이 없다는 말이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광명, 종로, 분당에서 국회의원 임기를 마칠 때까지 거주했던 경험을 언급하며 “이번에 팔달에 오게 되면서 급히 또 팔달로 (집을) 옮겼다. 이게 무슨 팔자인지 모르겠지만 (앞으로는 수원 주민으로 살 것)”이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손 후보는 “일부에서는 내게 투표권도 없다, 이런 얘기를 일종의 네거티브 성격으로 퍼뜨리고 있는 것 같은데, 마지막에 급하게 해서 요행히 집이 나서 주민등록 옮겨서 투표권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또) 내가 수원 팔달에서 도지사하면서 4년을 살았다. 수원 시민들은 내가 도지사를 하면서 경기도와 수원에 대해서 어떤 일을 했는지 잘 한다”며 “그 유명한 융합기술원, 이게 광교 테크노밸리에 있는데 그걸 내가 만들었다. 광교 신도시도 내가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손 후보는 이어 “팔달만 하더라도 행궁 주변을, 그 수원성과 화성 주변을 정비하는 것도 도에서 적극 지원을 했다. 수원에 도로를 만들고 학교를 만들고 이러는 일도 적극 지원했다”면서 “그래서 수원 시민들이 나를 외지사람이라고 생각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한편, 손 후보는 야권연대와 관련해 다소 미온적인 입장을 내놨다.

그는 “정책과 이념이 같고 또 정치적인 목표가 같을 때 서로 힘을 합치는 것, 그것 또한 정치의 순리라고 할 수 있다”면서 “다만 이것이 그저 원칙 없이 당장 선거에 이기기 위해서 산술적이고 공학적인 계산에 의해서 이뤄지는 것 또한 국민들이 보기 좋아하지 않는 정치 불신의 한 근거가 된다”고 말했다.

손 후보는 “이 때문에 이러한 상황을 어떻게 판단할 것인가, 깊이 있게 또 지혜롭게 대처를 해야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지영 기자 (jy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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