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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연승 질주' 류현진 앞에 나타난 조이 보토

김태훈 기자
입력 2014.06.12 06:27
수정 2014.06.12 09:21

부상 털고 11일 복귀 이어 12일도 3번 타순 배치

2010 MVP-2013 출루율 1위 등 강력한 중심타자

류현진은 등판일정에 따라 12일 신시내티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출격한다. ⓒ 연합뉴스

4연승을 질주하며 어느덧 시즌 8승에 도전하는 류현진(27·LA다저스) 앞에 조이 보토(31·신시내티)가 선다.

류현진은 등판일정에 따라 12일(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서 열리는 '2014 MLB' 신시내티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류현진은 이번 경기를 통해 5연승과 함께 시즌 8승에 도전한다. ‘투수들의 무덤’ 쿠어스필드에서도 6이닝 2실점 호투한 류현진은 원정에서 매우 강하다. 올 시즌 6차례 원정경기에서 5승 평균자책점 0.95를 기록 중이다.

올 시즌 ‘연패 스토퍼’로 활약해온 류현진이 신시내티와의 원정경기에서 다저스의 시즌 최다연승을 이어갈 것이란 기대가 커지는 이유다.

이에 맞서는 신시내티는 12일 선발라인업을 발표했다. 리드오프로 중견수 빌리 해밀턴이 서고, 2번 타순에는 류현진의 퍼펙트 행진을 저지했던 3루수 토드 프레이저가 테이블 세터를 구성한다.

부상에서 복귀한 1루수 조이 보토가 3번 타순에 배치된 것이 눈에 띈다. 4번 타자는 2루수 브랜든 필립스-5번 타자는 우익수 제이 브루스가 보토와 함께 클린업 트리오를 이뤘다. 좌익수 라이언 루드윅-포수 페냐-유격수 코자트가 중하위 타선에 포진했다. 9번은 선발 투수 조니 쿠에토.

신시내티와의 시즌 첫 맞대결이었던 지난달 27일 홈경기에서는 7회까지 퍼펙트게임 행진을 벌여 이미 에이스 쿠에토를 압도했다. 공교롭게도 류현진은 이번 원정에서도 쿠에토와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는 당시 부상으로 빠졌던 ‘출루 머신’ 보토(통산 출루율 0.419)가 나선다. 조시 베켓이 등판해 LA다저스가 승리를 차지한 11일 경기에서 신시내티는 부상에서 돌아온 보토를 3번 타순(1루수)에 배치했다.

보토는 지난달 16일 샌디에이고전에서 왼 무릎 통증을 느낀 뒤 부상자 명단(DL)에 올랐다. 지난 9~10일 마이너리그에서 재활경기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부상자 명단에서 복귀했다.

보토는 지난 시즌에도 출루율 0.435를 기록, 당시 동료였던 추신수(0.423)을 제치고 내셔널리그 출루율 1위를 차지했다. 2010시즌에는 타율 0.324 37홈런 113타점 출루율 0.424로 MVP에 선정됐던 정상급 스타다. 신시내티도 그에게 10년(2014~2023) 2억2500만 달러라는 초대형 계약을 선물했다.

하지만 올 시즌은 썩 좋지 않다. 보토는 올 시즌 부상 전 39경기 타율 0.257 6홈런 12타점에 그쳤다. 복귀전이었던 11일 다저스와의 홈경기에서도 3타수 1안타 삼진 2개를 기록하며 아직 완전한 보토가 아님을 드러냈다.

더군다나 류현진은 지난해 보토 상대로 3타수 무안타 1탈삼진으로 강했다. 볼넷 하나 내주지 않으며 출루 자체를 허용하지 않았다. 보토가 돌아왔다고 해서 기세가 오른 류현진이 움츠러들지 않는 이유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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