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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혁, 6번째 올림픽 유종의 미 “마지막 레이스 즐겼다”

김도엽 객원기자
입력 2014.02.13 00:10
수정 2014.02.13 00:27

남자 1000m 경기 1분 10초 04 기록

선수생활 마무리 “체력 한계 느껴”

마지막 올림픽, 마지막 레이스를 마친 이규혁. ⓒ 연합뉴스

한국 스피드스케이팅의 전설 이규혁(36)이 마지막 레이스를 마치고 선수생활의 종지부를 찍었다.

이규혁은 12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의 아드레르 아레나에서 열린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000m 경기에서 1분 10초 04를 기록했다. 메달권에는 미치지 못하는 기록이지만, 나이를 감안할 때 놀라운 기록으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는 평가다.

이로써 이규혁은 올림픽 6회 출전이라는 전설을 뒤로하고 팬들과 작별을 고했다.

경기 후 이규혁은 “마지막인 만큼 즐기려고 했다. 마지막 올림픽이라는 의미보다 선수로 맞는 마지막 레이스라는 점이 더 와 닿는다”고 말했다.

자신의 체력적인 한계는 솔직하게 인정했다. 이규혁은 “이번 레이스에서 600m까지는 좋았다. 하지만 경기를 하면서 느낄 정도로 체력이 부족했다. 예전 같았으면 메달을 노릴 수 있는 페이스였는데 아쉽다”고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하지만 이규혁은 그 도전만으로 올림픽 역사에 큰 족적을 남겼다. 그가 지난 18년간 남긴 도전의 역사는 후배들에게 귀감이 되기에 충분했다.

이규혁은 “올림픽 메달이 없지만 헛되지 않은 시간이었다. 올림픽을 통해 많이 배웠고 선수로서 크게 성장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도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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