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국정원 개혁특위, 정세균-김재원-문병호 확정

조소영 기자
입력 2013.12.06 19:14
수정 2013.12.06 19:22

비교섭단체 몫으로 송호창 무소속 의원 확실시

국가정보원(국정원) 개혁특별위원회 구성이 완료됐다.

새누리당 강은희-민주당 박수현 원내대변인은 6일 국회 정론관에서 공동 브리핑을 갖고 국정원 개혁특위 위원장부터 여야 간사 등을 발표했다. 지난 3일 양당은 4자회담을 통해 특위위원과 관련, 여야 동수로 14명을 구성하고, 위원장은 민주당이 맡기로 합의한 바 있다.

새누리당에선 김재원 의원을 간사, 유기준·이철우·권성동·김회선·함진규·송영근 의원을 특위위원으로 임명했다. 민주당은 위원장으로 정세균 의원, 간사로는 문병호 의원, 위원으로는 민병두·유인태·안규백·전해철 의원을 지명했다.

강 원내대변인은 인선 배경에 대해 “전문성과 법적지식, 당내서 국정원에 대한 인식이 있는 분들을 선정했다”며 “김재원 간사의 경우, 이번 (4자회담) 합의를 이끌어냈기 때문에 간사도 원만하게 할 것으로 판단했다. (전체적으로는) 합리적으로 특위를 진행할 수 있는 인물들을 뽑았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변인도 “여야 간 샤우팅(고성)하는 특위가 아닌 국민 앞에 성과를 보여야 하는 특위여야 하기 때문에 차분하고 전문성을 갖춘 의원들을 중심으로 (인선을) 갖췄다”고 전했다.

두 인사는 또 당초 거론됐던 국정원 국정조사 출신 여야 강경파 의원들이 제외된데 대해 “정쟁이 아닌 성과를 내야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박 원내대변인은 “국정원 국조 때 많은 경험을 했다. 민주당도, 새누리당도 각 당이 주장하고 싶은 얘기가 많이 있겠지만, 지금은 국민적 시각으로 봐 실질적 성과를 낼 수 있는 의원들을 중심으로 편성이 된 것”이라고 말했다.

강 원내대변인은 “우리당에선 빠진 몇 의원들이 상당히 불만을 갖고 있는 상황은 사실”이라면서도 “하지만 그분들도 걱정하지 않고, 국민들도 우려하지 않는 좋은 결과가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언급했다.

이들은 국정원 자체개혁안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입장을 전했다.

강 원내대변인은 “특위를 만들어 제대로 꾸리면 국정원 자체개혁안을 받아 보고, 합리적이고, 여야가 원하는 게 다 있다면 (국정원의) 아이디어도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며 “(특위서 국정원 것이라는 이유로) 무조건 배척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변인 또한 “그 말이 맞다”고 힘을 실었다.

아울러 민주당은 특위와 예산안 처리의 연계성에 대해 강하게 부정했다. 박 원내대변인은 “한 번도 연계한다는 얘기를 한 적이 없다”며 “예산안은 오는 16일까지 통과시키겠다고 말한 적이 있기 때문에 그 목표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비교섭단체 몫에는 송호창 무소속 의원이 확실시된 것으로 보인다. 강 원내대변인은 “송 의원이 위원으로 선임됐느냐”는 물음에 “국회의장이 결정하는 것이지만, 예정은 돼있다”고 했고, 박 원내대변인은 “그렇게 보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소영 기자 (cho11757@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